생아편 구입, 상습 흡연해 온 외국인 근로자 검거
생아편 구입, 상습 흡연해 온 외국인 근로자 검거
  • 권용국
  • 승인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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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아편을 구입해 동료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웃돈을 주고 팔거나 상습적으로 흡연해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김포경찰서 강력범죄수사 1팀은 17일 이란인 모센 메마르(35.용접공)와 우즈베키스탄인 타하로프 샤흐라트(36.노동) 등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러시아인 세멘트소프 테니스(26.노동)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센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24회에 걸쳐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에서 마약 공급책인 같은 이란인 ‘다미’씨로부터 생아편 120g을 3백만원에 구입한 뒤 동료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1g당 3만5천원에 판매하거나 구입한 생아편을 철사에 묻혀 열을 가해 연기를 흡입하는 방법으로 상습적으로 흡연해 온 혐의다.

경찰은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 생아편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이들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조회한 뒤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이 거주하고 있던 북변동 375 등 4개소에서 이들을 모두 검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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