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중반넘어서면서 신경전 치열
4.15 총선 중반넘어서면서 신경전 치열
  • 권용국
  • 승인 2004.04.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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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연휴가 끝나고 4.15 총선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간의 막후 신경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연휴시작 첫날인 지난 4일 오전. 열린우리당유영록후보사무실에는 상대후보인 '유정복한나라당후보가 시청 앞 거리유세에 나섰다가 취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TV보도가 있었다'며 사실확인을 요구하는 제보전화가 이어졌다.

같은 시간 유정복한나라당후보사무실에도 같은 내용을 묻는 전화가 쇄도하면서 사무실에서 선거지원에 나섰던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이 제보가 김포선거구가 아닌 다른 선건구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도한 아침 TV보도를 본 시민이 잘못 전달하면서 불거진 해프닝으로 확인, 소동이 가라앉기는 했지만 양측 후보자사무소에서는 사실관계를 떠나 귀를 쏠깃하게 할만한 내용이었다.

유정복한나라당 후보 측의 관계자는"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이되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그런 사실도 없는데 소문이 퍼져 상대방에서 흘린 네가티브 전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들 양측간에는 선거 현수막을 놓고도 한 차례 신경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사무소는 지난 3일 유정복후보와 마주한 사우동 원마트 앞 사거리 메디컬센터 빌딩 2층에 걸려진 유영록후보 현수막이 신고가 안된 불법 현수막이라며 선관위에 사실확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2층이 아닌 4층에 선거연락사무소가 신고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양측간의 신경전은 일단락됐지만 양측간의 신경전은 선거 중반을 넘어서면서 점차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영록열린우리당 후보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상대당 후보연설원이 거리지원유세에 나서면서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거나 우리당선거운동원인 것처럼 가장해 유권자에게 불쾌감이 드는 전화를 걸어 온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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