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이 담당관 사망소식에 당혹
시청, 이 담당관 사망소식에 당혹
  • 권용국
  • 승인 2005.04.13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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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신병문제보다 업무 스트레스가 투신의 직접원인 추정
김포시가 이 돈수(54) 정보통신담당관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는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뒤 12일 이 담당관이 사전 연락없이 출근하지 않자 친분이 있는 동료 직원들을 동원, 13일 김포와 강화 사이 월곶면 염하강에서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경찰과 함께 소재파악에 나섰었다.

또 시는 경찰로부터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대책회의를 열고 사망원인 추정과 장례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담당관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행방추적에 나섰던 동료직원들은 사망소식을 전해 듣고 “집안 가족문제에서 우울증까지 여러 가지 얘기가 나돌고 있지만 책임감이 강한 이씨의 성격상 이렇게 쉽게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지난 2003년 이후 두차례의 인사와 시체육회사무국장인선. 생활체육대회 유치문제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안다. 여기에다 뇌출혈로 쓰러진 뒤 자리가 바뀌고 또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이 예고되면서 밀려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씨의 투신이 가정문제나 신병문제보다는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앞둔 편가르기식 직장분위기와 새로운 업무스타일에 대한 부담이 직접적인 투신원인이 아니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담당관은 경기도생활체육대회 유치를 지휘하다 지난해 11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올 1월 자치지원과에서 정보통신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76년 필경(筆耕) 특채로 공직에 첫발을 들여 논, 이 담당관은 98년 7월 사무관 승진 이후, 의회전문의원과 양촌면장, 교통과장을 거쳐 문화체육과장과 환경위생과장, 자치지원과장을 역임했다.

한편, 시는 경찰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시신을 인계받아 가족협의를 거쳐 김포시청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신은 우리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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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알아? 2005-04-14 17:05:00
이봐 그분이 얼마나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분이라는거는 직원뿐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던 시민들도 알고있어,,
그런분이 고인이 되어 갑자기 우리곁을 떠나신것은 듣지는 못했어도 아마 시청 직원들이라면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으리라 생각드네,,,,,
뭐?
기사를 그렇게밖에 못쓰냐고?
난 속 시원~~~~하다,,,우리대신 시원스럽께 콕 찍어서 잘도 말했구만,,,

우리모두 고인의 명복을 빕시다,,,,
다시한번 고개숙여 명복을 빕니다,,,

왜 그러냐?? 2005-04-14 16:18:47
고인을 앞에 두고 도대체 왜 그러냐???
왜 모든 기사를 그런 식으로만 쓰려고 하는지?
고인이 지켜봄을 기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