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가득 봄을 들여놓자!
베란다 가득 봄을 들여놓자!
  • 유진희
  • 승인 2005.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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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가꾸기
봄기운이 넘실댄다.
지난겨울에 죽은 화분의 꽃들을 보며 올해는 잘 키워보겠다는 의지도 솟고. 화분 크기가 맞지 않아 분갈이도 해야 할 때다.
올 봄엔 아파트 베란다에 야생화를 가꿔보면 어떨까? 작지만 생명력도 강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유혹하는 야생화 말이다.

야생화는 다년초로서 우리나라 산이나 들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전설로만 듣던 할미꽃부터 꽃향기의 추억을 누구나 갖고 있는 미니 라일락까지. 올 봄 집 단장을 해보자.

아파트 베란다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야생화로는 마색줄과의 백화등, 말발돌이, 풍로초, 돌단풍 등이 있다.
백화등은 물내려오는 하수관통에 엮어서 키우면, 잎파리가 통을 감싸며 자라는 데 봄에 하얀 꽃이 피며 달콤한 향기가 베란다 가득 채운다.
말발돌이는 이른 봄에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봄소식을 알리고 풍로초는 사계절 꽃이 피고, 돌단풍은 꽃부터 나와 화사하다.

야생화 분갈이는 화분을 야생화 크기에 맞는 화분으로 잘 골라야 한다.
화분이 너무 크면 뿌리만 자라고 줄기와 꽃 성장을 방해한다. 우선, 제일 밑 부분에 굵은 마사토를 깔고 야생화를 심고 중간부분은 부엽토를 채운다. 마지막으로 제일 윗부분은 작은 마사토를 덮어준다.

야생화를 키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일은 물 관리다.
충분히 물을 주어 바닥까지 물이 빠지도록 하면 된다. 또 꽃이 피는 봄과 여름은 하루에 1번씩 물을 주고 가을과 겨울은 사흘에 한번씩 물을 줘야 한다.

들꽃마을 이수인씨(풍무동)는 “실내에서 야생화를 키운다는 것이 어려울 것 같지만, 물관리만 잘해주면 간단하다”고 말한다.

들꽃마을은 설란, 매발톱부터 희귀종까지 1000여 종의 야생화가 있다. 또, 야생화 키우기 교육도 하고 있다. 3개월 교육을 하면 석부작까지 배울 수 있다. 수강료는 회원제로 월 3만원이다.

* 들꽃마을(풍무동) 984-6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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