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시장개척단, 빈손 귀국
중국 해외시장개척단, 빈손 귀국
  • 권용국
  • 승인 2005.04.27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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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개척단에 우호도시방문 꿰맞춘 것이 화근
김포시와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한 중국해외시장개척단이 9일간의 일정동안 단 한건의 수출실적도 올리지 못하고 빈손으로 귀국,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개척단은 자매우호도시 방문과 함께 이루어져 일정 대부분이 자매도시 방문에 따른 공식일정을 소화하는데 치우쳐, 기업관계자가 중도에 귀국하는 등 시장개척단 활동이 파행운행된 것으로 알려져 시가 외유 비난을 피하기 위해 시장개척단에 우호도시 방문을 꿰맞춘 것이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 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지방정부국제화협회에 위탁, 신민시와 안산시, 하택시 등 중국 6개 도시를 순회하는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여기에는 김동식 시장을 비롯 시청 국장 2명 등 시 관계자와 상공회의소, 기업인 등 무려 27명이 참여, 9박 10일 동안 중국에 머물며 지난 26일까지 신민시 등 우호자매도시 방문과 함께 시장개척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이번 개척단 활동을 통해 얻은 실적이라고는 상담(408건)과 가계약(213건) 체결뿐, 수출실적이 단한건도 없어 시장과 시 고위층 관계자가 대거 참여한 개척단 규모에 비해 실적이 초라해 시장개척단이란 말을 무색케 했다.

이 같은 졸속성과는 중국방문의 주목적인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이 자매결연도시 방문으로 뒤로 밀리데다 방문도시에 대한 사전 조사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행사가 급조된 것이 주원인.

실제 9박10일 동안 이뤄진 무역상담 등의 시장개척 활동은 대련과 차박, 무석시 등 3개 도시에서만 이뤄진게 고작이다.

이중 무석시의 경우에는 기업관계자가 조기 귀국하는 바람에 참여업체가 적다는 이유로 오전 상담만 이루어졌고 상담에 나서야 할 기업인을 대신해 시청 관계자가 상담을 벌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 관계자는 “상담했던 도시 대부분은 시설투자 등의 유치를 요구, 물건판매를 목적으로 한 우리와는 생각이 달랐고 또, 방문기간 동안 시의 공식행사만 쫓아다니느라 무역상담회인지 우호도시를 방문하는 김포방문단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당초에는 시장개척단만 파견하려다 우호도시방문이 함께 이루어지게 됐다”며 “가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있어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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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눔 2005-04-28 18:46:52
상담 백번하면 워하냐, 또, 중국 놈하고 각계약하면 몇%나 계약 된다고 실적이냐
작년에는 그래도 1억인거 얼마 즉석애서 했다쟌냐, 그게 진짜 실적이여 ...
그리 존냐, 이가 ...ㄸ 도 사랑스럽 겁지.. 안됐다

1 2005-04-28 13:57:10
중국시장개척단 4백건 상담에 370만불 실적
"외자유치 정책에 치밀한 준비 필요"


홍성철 기자 hong@city21.org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9박10일 동안 대련, 치박, 무석시 등 중국을 방문한 김포시시장개척단은 현지 기업관계자들과 408건의 상담을 실시하고 370만불(미화)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이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 업체들은 상담액 중 261만불의 가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유치 프로포즈가 가장 활발했던 치박시의 경우 시내 20개 업체가 192건을 상담했으며 153만불 상담액 중 115만불 가계약 성과를 올렸다.

15개 업체가 참가한 대련시와 무석시에서는 각각 93건 상담 77만불 중 가계약 42만불, 123건 상담 138만불 중 64만불의 가계약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상하반기 시장개척단이 올린 실적과 비교할 때 건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상담액은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개척단은 167건의 상담을 통해 441만천불의 상담액과 현지계약 10건에 102천불의 실적을 올렸다.

시내 업체 대표들은 "중국이 외자유치를 통한 경제개발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과 진출을 위해서는 그들의 투자유치 정책에 대한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