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짖어야 하고...’
‘개는 짖어야 하고...’
  • 권용국
  • 승인 2005.04.28 00:0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시장, 잦은 해외시찰 지적에
28일 제67회 임시회에서 김동식 시장은 지난 20일 본보의 ‘해외지장 개척 집단 외유’ 보도를 인용, 시장의 성과 없는 잦은 해외시찰을 추궁하는 황금상 의원의 질문에 대해 "개는 짖어야 하고 언론은 언론 나름"이라며 본보 보도내용에 대한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본보는 이 보도를 통해 김 시장 등 시관계자들이 사전 충분한 현지 조사 없이 해외시장개척단을 핑계로 외유에 나섰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의원들의 잦은 외유를 질타하는 질문이 이어지자 짜증석인 표정으로 "의회가 열릴 때마다 이 문제가 쟁점화 되는데 다른 시의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로 귀중한 시간이 허비되는지 모르겠다"며 ‘시 수준을 가름할 수 있다’고 말해,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 발언은 신광식 의원이 시장취임 이후 김 시장은 글로벌 마인드를 익힌다고 해외에 나가지만 주마간산 격으로 시찰이 이뤄져 시찰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며 해외가 아닌 현장에서의 밀접한 행정추진이 효과적이라며 시장의견을 물으면서 시작됐다.

답변에 나선 김시장은 “취임 후 공식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을 10차례 다녀왔다”면서 “경기도나 다른 시.군은 이 문제를 귀하게 다루지 않고 필요에 따라 해외시찰을 다닌다”고 응수, 불을 지폈다.

이어 보충질의에 나선 황 의원은 “해외시찰은 예산문제가 아니라 시장이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데 문제가 있다”며 “필요한 경우에만 나가야 되고 갔다 와서는 적절하게 다녀왔는지를 분석하고 성과를 공유하자는 뜻”이라며 김시장의 ‘시 수준’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시장은 의원들의 해명요구가 이어지자 “다른 시.군에서도 여러 차례 해외시찰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 시의회처럼 계속적으로 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소모적 논쟁이라는 뜻에서 얘기한 것”이라며 마음이 불편했다면 이해해달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김시장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 의원들의 흥분은 쉽사리 가라앉질 않았고 오전 10시 시작된 시정질의는 한 차례 정회에 이어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익명인 2005-04-28 22:17:25
헤외츨장 자주 나가는 게 개인가?
아니면, 행정을 제대로 하라고 감시, 주목하는 사람이 개인가?
정말 알수 없네....
아~~ 참... 그런 비유를 공식성상에서 과감히 쓰는 사람이 개 맞구나!!!

양곡아줌마 2005-04-29 11:29:47
개도 개 나름이다. 주인을 물려드는 개는 광견병? 뽕맞은개?
됀장이??발라야 옳지 않을까?
된장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