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직 공무원, 59% 타부서 근무
농업직 공무원, 59% 타부서 근무
  • 권용국
  • 승인 2005.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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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정에 맞게 轉職기회 제공 바람직
김포시청 농업직 공무원 가운데 59%가 농업관련 부서가 아닌 타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총액임금제 시범실시에 따른 조직개편에 맞춰 이들에 대해 전직 기회를 확대,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현재 김포시청에 근무 중인 농업직 직렬별 현원은 34명으로 정원 35명보다 1명이 부족한 상태.

하지만 현원 가운데 14명(41%)만이 농업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을 뿐, 20명(59%)이 행정이나 복수직 직렬에서 행정 등의 보조적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시의회 이영우의원(김포2동)은 "신도시 등 도시화로 인해 농업관련 업무가 줄면서 농업직으로 공직에 들어 온 공직자들이 본업무가 아닌 행정 등의 다른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농업직에 대한 직렬별 정원규정을 조정, 전직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 농업직의 경우 다른 직렬에 비해 부서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승진기회가 적어, 이로 인한 박탈감으로 효율적 행정업무 추진에 지장을 불러 올수 있다“며 ”총액임금제 시행에 맞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 A모씨는 "농업직의 경우 다른 일반 행정부서와 달리 구조적으로 승진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며 ”사기진작과 효과적 업무추진을 위해 시험을 통해 전직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9급 신규 채용이나 전직 시험의 경우, 시장, 군수 재량으로 가능하지만 문제출제 등의 관리 어려움으로 도에 의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각 시,군에서 요구가 없어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의 권한 내에서 이들의 고민이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96년 이후 전직시험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도시화로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조직진단을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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