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공동주택 기준시가 8.6% 하락
김포지역 공동주택 기준시가 8.6% 하락
  • 권용국
  • 승인 2005.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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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동 현대청송 하락 폭 큰 반면, 풍무동 삼성 가격 상승
김포지역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기준시가가 전국 평균 4.2%보다 배 이상 높은 8.6%가 하락했다.

국세청은 김포시 관내 3만4천671가구와 연립주택 6천219가구 등 모두 5만3천66가구에 대해 기준시가를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일 고시했다.

이번 국세청 기준시가는 아파트의 경우 종전 상.중,하층 3단계 구분에서 올해 처음으로 방향, 조망, 소음 등 환경요인을 적용, 세분화해 같은 아파트라도 다른 실거래로 인해 재산세 등이 달라지게 됐다.

가구당 평균 고시가격은 경기불황과 주택시장 침체로 대부분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외환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지난해 평균 고시가격 2억4백71만원에서 1억8천5백여만원으로 1천9백48만여원(8.6%)이 하락했다.

김포지역의 기준시가 하락율은 경기도 평균 4.5%보다도 높았고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에 도 하락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아파트는 장기동 청송현대 65평형으로 지난해 3억4천2백만원에서 2억7천4백만원으로 6천8백만원이 하락했고 4억2천3백만원이었던 77평형은 6천3백만원이 내려 장기동 지역 아파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북변동 영풍 48평형은 2억7천6백만원에서 4천8백만원이, 북변동 삼성 50평형은 2억6천750만원에서 4천7백50만원이 각각 하락했고 풍무동 프리임 69평형은 지난해 3억6백만원에서 2억5천9백만원으로 4천7백만원이 하락했다.

풍무동 삼성아파트 49평형은 지난해 1억5천3백만원에서 4천7백만원이 올라 가장 큰 폭으로 기준시가가 올랐다.

이번에 고시된 공동주택 기준시 가운데는 시가가 상승한 곳은 4개 단지에 부과했고 49개 단지가 하락했다. 단독주택가운데는 통진읍 마송리 대지 4천여평의 주택이 17억원으로 가장 높은 기준시가를 보였다.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는 오는 31일까지 이의신청(재조사청구)을 거쳐 내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올해부터 주택분 재산세.등록세.취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주택분 재산세의 과세표준은 기준시가의 50%가 적용된다.

이와 관련, 시의 관계자는 “재산세의 경우 제도개선에 따라 급상승이 예상되지만 기준시가 하락으로 납세자의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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