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강도 피해 운전자 사망
택시강도 피해 운전자 사망
  • 권용국
  • 승인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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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장기화 우려, 탐문수색 강화
지난 1일 발생한 택시강도 사건<본보 21호 보도>의 피해자인 운전자 최모씨(63)가 지난 7 일 치료 도중 사망, 수사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 30분께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 30대 승객 두 명이 휘두른 흉기에 복부와 팔등이 수차례 찔린 채 트렁크에 갇혀 있다 탈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과다출혈로 중태에 있었다.

최씨를 찌르고 달아난 이들은 북변동에서 최씨가 운전하던 차에 탄 뒤 월곶면 갈산리에 이르러 최씨를 칼로 찌르고 현금 3만원과 카오디오를 훔치고 이 곳에서 4km 정도 떨어진 갈산리 H가구 앞길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최씨의 당초 진술을 토대로 사건이 발생한 월곶면과 통진읍 일대 공장과 주택에 대한 탐문을 강화하는 한편, 목격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최씨가 수술 후 말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사망함에 따라 수술경과만을 바라보던 경찰의 실날같은 희망이 사라지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범인들이 지역 지리에 밝은 것으로 봐 이 지역을 잘 아는 면식범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일대 지역에 대한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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