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둑 아래로 추락한 90대 할머니 구조한 해병
휴가 중 둑 아래로 추락한 90대 할머니 구조한 해병
  • 김포데일리
  • 승인 2017.07.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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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둑 아래로 추락한 90대 할머니를 구조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한 한 해병대원의 미담이 국방부 국민신문고에 게시된 감사의 글을 통해 알려져 해병대 전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해병대 2사단에 근무하는 송명준 상병(兵1207기)은 휴가 중 제주도 ‘선운정사’이라는 절에서 관광을 하고 있었다. 절 근처 둑 위에서 절 전경을 구경하던 중 둑 밑 하천에서 신음소리를 들어 한참을 살펴보니 2m 높이의 둑 아래에는 90대의 할머니 한 분이 쓰러진 채 누워계셨다.

발견 당시 할머니는 팔에 피를 흘리고 계셨고, 온몸에 피멍이 든 채 쓰려져 계셨다. 하천이 수풀에 뒤덮이고, 인적이 드문 곳인데다가 할머니가 사고 발생 후 장시간 쓰러져 계신 상황으로 만약 송 상병이 발견하지 못하였다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송 상병은 할머니의 의식 상태와 출혈상태 등을 확인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를 하여 할머니의 상태가 위급함을 알렸다. 그와 동시에 할머니의 의식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구조대가 올 때까지 할머니를 안심시켜드렸다.

119구조대가 도착하자마자 사다리차를 이용해 할머니를 구조했고, 송 상병은 사고 경위와 할머니의 상태를 구조대원에게 전달하였다. 당시 구조대원은 “고령이신 데다가 폭염에 장시간으로 노출되어 상당히 위험할 뻔 했는데 천만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할머니의 아들로부터 감사 전화를 받은 송 상병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오히려 제가 그 곳에 있어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라며, “할머니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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