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미세먼지 美 기준치 무려 10배
수도권 초미세먼지 美 기준치 무려 10배
  • 권용국
  • 승인 200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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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직 기준치 없어 무방비 노출
수도권 대기 중 유해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PM 2.5)의 농도가 선진국 기준치를 훨씬 웃돌아 주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이 13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우리당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 2002부터 2004년까지 7차례에 걸쳐 강화와 양평, 인천 용현동을 비롯, 서울 정동, 전농동, 방이동 등 6곳의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 측정한 결과,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60㎍/㎡까지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인 15㎍/㎡의 10.6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 조사에서 ▲강화 33㎍/㎡(2002년 8월), 17㎍/㎡(2002년 10월), 55㎍/㎡(2003년 1월), 26㎍/㎡(2003년 6월), 63㎍/㎡(2004년 1월), 13㎍/㎡(2004년 4월) 등으로 나타났고 ▲양평 15㎍/㎡(2002년 8월), 25㎍/㎡(2002년 10월), 61㎍/㎡(2003년 1월), 34㎍/㎡(2003년 6월),60㎍/㎡(2004년 1월), 38㎍/㎡(2004년 4월), 29㎍/㎡(2004년 7월)로 조사됐다.

또, 인천 용현동은 각각 같은 조사기간동안 10㎍/㎡, 40㎍/㎡, 34㎍/㎡, 34㎍/㎡, 72㎍/㎡, 59㎍/㎡, 23㎍/㎡ 등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입자는 코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인간의 폐 깊숙이 축적되거나 혈관을 통해 확산돼 호흡계와 심장계 질환의 주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대 직경이 지름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를 뜻한다.

국내에선 아직 초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허용기준치가 정해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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