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거주 2~30대 청년층, 소속감 결여
경기도 거주 2~30대 청년층, 소속감 결여
  • 권용국
  • 승인 2005.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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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 충족요인 찾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
경기도에 거주하는 2~30대 청년층 60%가 소속감이 결여 된 ‘주변인적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한 ‘경기도내 20~30대의 의식분석과 도정의 연계방안 연구’ 결과, 20.30대 청년층 60%가 주변인적 정체성을 갖고 있고 정책적 만족이 매우 까다로운 집단이라고 진단했다.

주변인적 정체성은 경기도에 살고 있으면서도 서울 등 대도시 주변 또는 ‘작은 도시’에 산다는 생각이 평균적으로 나타나 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매우 낮고 경기도민으로서 정체성이 약한 것을 의미한다.

용역을 수행한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각종 생활·문화 등의 분야에서 욕구를 서울 수준에 맞추고 있지만 이 같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요인을 도내에서 찾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도내 청년층은 정치적 대표성을 갖지 못해 스스로 방관자 또는 관중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으며 정치적 불만도 조직화하지 못하는 있다고 연구소 측은 내다 봤다.

또, 이 보고서는 도내 20·30대 청년층이 ▲스스로 상층의식과 자부심이 높지만 객관적으로는 중간층 정도이며 ▲지역적 특성으로 인한 탈출열망(exit mentality)를 가지고 있고 ▲개인적이고 핵가족적인 동기에서 높은 직업윤리를 가지고 있으나 가정생활과 출산·육아에 따르는 가족불안전성으로 삶의 질이 낮으며 ▲실용주의적 동기와 결부된 높은 문화적 개방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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