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김포냐'
'왜 하필, 김포냐'
  • 권용국
  • 승인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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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면 학운6리 주민, 군부대 이전 계획에 반발
김포시 양촌면 학운6리 지역 주민들이 지난 80년 대 중반, 인천 경서동 지역으로 이전했던 군부대가 최근 경서택지개발이 시작되면서 다시 이전해 오는 것으로 알려지자,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국방부에 부대이전 반대를 주장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양촌면 학운 6리 40여명의 주민들이 연명으로 국방부에 경서택지개발 지구에 위치한 발칸포부대 이전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를 통해 주민들은 "주둔 목적 상실로 수십 년간 위치해 있던 군부대가 이전한 뒤, 이전지가 택지개발지가 된다고 다시 원래 위치로 이전하는 것은 군 작전이 안보가 아닌 행정편리적 차원에 따라 움직인다고 볼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택지개발로 도시화된 지역주민이 군 시설로 불편을 겪는다고 이전하는 것은 군 부대가 들어서는 지역주민들은 불편을 감수해도 된다는 논리 밖에 안 된다"며 부대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이 부대는 지난 70년대 초 학운리 1400번지 일대에 분대규모로 위치해 있다 15년간 주둔해 있다 80년대 중반 인천시 서구 경서동으로 주둔지를 이전했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부대 이전 배경 설명과 부대 이전에 따른 주민생활 불편 등에 대한 대책마련 등을 인천시 서구청과 군에 함께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애로 사항 전달을 위해 서구청에서 열릴 계획인 주민 설명회에 시 관계자 참석을 요구하고 있다"며 "서구청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정한 뒤 설명회에 참석,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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