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는 軍 훈련에 주민놀라!
예고없는 軍 훈련에 주민놀라!
  • 권용국
  • 승인 2005.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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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 집 앞까지 들어와 공포탄 사용
육군이 사전예고 없이 한 밤중에 공포탄을 사용하는 부대전술 훈련에 나서 한 마을 주민들이 공포탄 소리에 놀라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육군 17사단 소속 00부대는 지난주 각 주둔지별로 공포탄을 사용한 부대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이 훈련은 일주일 단위로 각 예하부대 마다 자체 훈련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부대단위 훈련으로 이 부대는 지난 27일 새벽 2시부터 6시 사이 1백여 세대가 거주하는 양촌면 누산리 지역에서 공포탄을 사용하는 훈련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잠자리에 들었던 마을주민들이 한 밤중 집 밖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에 놀라 군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민 오모씨(48)는 "이런 일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한 밤에 총소리가 들리고 군인들이 몰려 있어 탈영병이 나타난 줄 알았다"며 "아무리 훈련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예고도 없이 집 앞까지 들어와 공포탄을 쏘고 훈련을 하는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단훈련일 경우에는 사전 예고를 하는데 예하부대에서 훈련을 하면서 미리 주민들에게 알리지 못한 것 같다”며 “이 같은 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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