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마친 시민들 봄날 오후 즐겨
투표마친 시민들 봄날 오후 즐겨
  • 권용국
  • 승인 2004.04.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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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투표일인 15일 오전한때 한산했던 거리는 오후 들면서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북적대기 시작했다.

인파로 북적이던 사우동 원마트 앞 사거리는 투표가 시작된 이날 오전 못처럼 만에 한산함을 찾았지만 오후들면서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쇼핑을 즐기거나 영화를 보러 나오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주민 이강철씨(43.사우동)는 "투표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러 나왔다"며 "일찍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가 개표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사우아파트 단지 뒤편 산책로에도 오후에 접어들면서 이른 아침 투표를 마친 주민들이 배드민턴을 치거나 산책을 즐기기 위해 나와 투표 일 오후의 한때를 즐겼다.

월곶면 고막리에 위치한 낚시터에도 오후 들면서 낚싯대를 드리는 강태공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낚시터의 관계자는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좌대가 없을 정도였는데 투표 때문인지 밤늦게부터 사람이 빠져나가, 이날 오전 한때에는 좌대가 거의 비어 있었지만 오후들면서 다시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사 뒤편 장릉에도 오후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산책에 나선 가족단위 시민들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산책로 중간 중간에는 활짝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파릇하게 모습을 드러낸 봄나물을 캐는 주민들의 모습도 목격됐다.

이 곳에서 만난 주민 서정예씨(36. 풍무동)는 "일찍 투표를 마치고 아이와 함께 봄날을 즐기기 위해 나왔는데 벚꽃이 예쁘게 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치가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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