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유동광고물, 미풍양속 저해
불법 유동광고물, 미풍양속 저해
  • 권용국
  • 승인 2005.06.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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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동체 차원의 시민동참 필요
'떼인 돈 받아들입니다' '부킹 100% 보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법유동광고물의 내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학교 주변에는 정화구역이라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낯 뜨거울 정도의 선정성을 띤 성인용 전단지가 거리 곳곳에서 나뒹굴고 있고 심지어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도 호객전단지가 버젓이 파고들고 있다.

도시 전체가 불법 유동광고물로 덮여져 가고 있다.

김포시는 올 1월부터 최근까지 학교주변과 주택가 등지에서 6만여 건의 각종 불법 유동광고물을 정비했다.

휴무일을 빼고 하루 평균 6백여 건 이상씩을 단속하고 있는 셈이지만 좀처럼 불법 유동광고물의 설치와 배포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더욱이 최근들어서는 전단지와 명함, 벽보형 유동광고물이 크게 증가하면서 정비와 단속업무를 맞고 있는 시 관계자들마저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까지 적발된 광고물 가운데 전단지와 벽보형 불법 유동광고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90%를 넘어설 정도로 이들 광고물의 설치와 배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차원을 넘어 이제는 이들 불법 광고물과 전단지가 우리의 고유미풍양속까지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시는 이들 불법 광고물 정비를 위해 한해 평균 2천5백여만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비와 불법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인력투입과 예산지출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임 종광 건축과장은 "경제상황을 반영해서인지 불법 유동 광고물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시 인력만으로는 솔직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시민과 함께 대처해 나가기 위해 불법광고물 안티클럽 구성에 이어 바르게 살기협의회 등의 민간단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사회공동체라는 차원에서 광고주는 물론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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