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경기도서 가장 '먼지 많은 곳'
김포, 경기도서 가장 '먼지 많은 곳'
  • 권용국
  • 승인 2005.06.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 3년 연속, 환경기준치 초과
김포지역의 미세먼지(pm10) 오염도가 대기오염 측정소가 설치된 경기도내 22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 3년 연속 환경기준치(70㎍)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 돼 시민보건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표 참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펴낸 '2004년 경기도 대기오염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시 지역의 년 평균 미세먼지 오염도는 81㎍(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 1g)으로 경기도 평균 66㎍을 훨씬 넘어섰다.

이 같은 수치는 대기오염 측정소가 설치된 수원 등 22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오염도로 가장 낮은 지역인 광명시(52㎍)와 무려 29㎍의 차이를 보였다.

또, 지난 2002년 91㎍, 2003년 81㎍, 2004년 80㎍로 측정소가 설치된 지차체 가운데 처음으로 3년 연속 환경기준치를 넘어서 경기도내에서 가장 먼지가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월별(2004년 기준)로는 3월이 110㎍로 가장 높았고 5월 96㎍, 6월 94㎍, 11월 92㎍ 등으로 7~9월 우기철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환경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세먼지가 측정됐다.

미세먼지는 주로 경유 자동차와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지름 10㎛(0.01㎜)의 초미립자로 납과 구리, 크롬 등의 중금속물질이 함유돼 한 번 흡착되면 기관지와 폐 깊숙이 쌓여 호흡기 질환이나 폐암, 천식, 심장질환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마치는 영향이 심각하다.

서울 강남구 등 일부지역에서는 하루에 한 차례 차량이동이 많은 도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물 청소에 나서 대기 중 미세먼지 오염도를 낮추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경유차량 배기가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올해 안으로 시내버스 32대를 천연가스버스로 대체하고 경유차량의 저공해 차량 개조사업도 꾸준히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