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포평야의 젖줄
<기고>김포평야의 젖줄
  • 김포데일리
  • 승인 2005.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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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간선 수질보호, 전 시민이 동참해야 할때다‘’
한반도 최초의 쌀 생산지인 김포들녘은 지금 푸르름 속에 숨을 쉬고 있다.

이 고요한 평야를 적시는 농업용수의 취수원인 농업기반공사 신곡양수장은 한강 물을 퍼 올려 30㎞안팎의 큰 간선수로를 따라 김포시 대곶면과 하성면, 월곶면, 부천과 인천광역시 가정동까지 이어지며 논에 물을 적셔 준다.

신곡양수장은 1923년 설치 돼 여러 차례 확장되었고 지난해 국고예산 30억원을 지원받아 시설개보수에 들어가 현재 초당 38t의 한강 물을 퍼 올려 8,372㏊의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굴포천 하상에 로터리식 고성능 제진기를 재설치, 홍수에 대비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자동물관리시스템(TM/TC)을 신곡양․배수장에 설치, 주요간선의 수위측정은 물론 제수문 자동개폐로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물 관리 체계의 발판을 마련, 명실 공히 단일 양수장으로는 동양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김포평야는 지정학적 위치로 예로부터 물 걱정 없이 해마다 풍년농사를 이루는 곡창지대다.

그러나 최근 인구증가와 도시화로 물 부족과 수질악화의 가속화 및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홍수 등 물로 인한 재해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물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 되는 물질로 국가산업의 원동력이자 풍요로운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김포도 한강하류 수량이 적을 때를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김포자체내의 담수시설 확보의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또, 물에 대한 시민의식 전환도 필요하다.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오.폐수 무단방류, 산업용 폐자재, 쓰레기 무단투기등으로 농업용수의 수질오염이 악화되면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은 인간 삶을 전제로 개발과의 조화를 이룰 때만이 의미를 지니게 된다.

따라서 수질관리 개선에 전 시민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때 쾌적한 농촌 환경이 조성될 뿐 아니라 깨끗한 물 공급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박태운 농업기반공사김포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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