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 균형성장 지원사업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 균형성장 지원사업
  • 김포데일리
  • 승인 2018.08.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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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연합(이하 ‘UN’)이 정한 ‘국제 청소년의 날(International Year of Youth)’은 매년 8월 12일이다.

이날은 UN ‘세계청소년회의(World Youth Forum)’의 첫 번째 회기가 있던 199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모였던 청소년들이 제안한 날로, 1998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장관회의(World Conference of Ministers Responsible for Youth)’에서 8월 12일을 세계 청소년의 날로 정하자는 결의안이 채택되었고, UN은 1999년 제54차 총회에서 이 결의안을 승인한 것이다.

UN은 일찍이 아동과는 별도의 개념으로 ‘청소년’을 바라보고 다양한 국제 선언과 규약들을 제정하며 다양한 노력들을 펼쳐왔다.

그 중 대표적인 ‘아동권리협약(1998)’은 국제인권조약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입국을 보유한 조약으로 △생명권 △국적권 △의사표시권 △사생활의 권리 △건강 의료에 대한 권리 △사회보장 △문화활동 권 등 사회, 경제 그리고 문화적 측면까지 포괄한 기본적 권리들을 담아 단순히 수혜자로 취급했던 아동·청소년을 인권의 적극적 주체이자 능동적 대상자로 보는 세계적 시각을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의 건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청소년의 권리와 의무,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한 국가·사회·가정·학교의 역할과 책임을 담은 ‘청소년헌장’을 1990년 선포했다.

청소년 헌장에 따르면 청소년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활동하는 삶의 주체로서 자율과 참여의 기회를 누릴 책임과 권리가 있고, 국가와 가정·학교·사회는 청소년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청소년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우리 가정과 사회는 가구 구성의 단순화와 다문화·한부모·조손 가족 등 가족유형이 다양화 되면서 전통적 가족기능인 정서적 지지, 돌봄 등의 역할들이 약화되었고,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한 사회적 변화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 현상과 경쟁심화 들의 현상들로 국가·사회·가정·학교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 오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김포시에서는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가정에서 소홀하게 다뤄질 수 있는 청소년의 권리들이 보장받고, 청소년 스스로 생각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청소년전문기관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정하영)’을 2010년 설립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위기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체험기회 제공은 물론,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하여 참여 기회가 적을 수 있는 도심외곽 지역의 문화 소외 문제까지 폭넓게 소외계층으로 설정하여, 직접 찾아가 체험활동들을 지원하고 활동비 지원, 접수권 우선제공 등 경제·문화·지역적 소외 청소년의 균형성장 지원을 위하여 매년 주요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소외계층 청소년에 대한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의 ‘청소년 균형성장 지원 사업’은 경제·문화·지역적 소외 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교육·체험기회 제공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함은 물론, 청소년들의 건전한 방과 후와 여가생활을 영유할 수 있게 하며 더 나아가 사교육비 절감의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위기 청소년 지원사업 ‘청소년동반자(Youth Companions)’

다양한 위기청소년들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기 청소년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더라도 상담에 대한 동기가 낮아 상담이나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위기청소년들의 특성에 맞추어, 위기청소년들이 상담센터로 찾아오는 것이 아닌, 위기청소년의 생활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심리·정서적 지지를 위한 상담과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 해주는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분야에서 자격과 경험을 갖춘 청소년상담사가 비행, 학교부적응, 인터넷중독 등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과 보호자에게 상담과 심리검사 등을 통해 위기 청소년의 문제해결을 돕는 것은 물론,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에게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은 평균 12회기(3개월)단위로 진행되며 2018년 상반기 기준 366명의 청소년이 상담을 요청하였다. 최다 상담호소 유형으로는 ‘정신건강’이 53건으로 이후 ‘학업 및 진로’ 49건, ‘대인관계’ 50건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상담의 경우 13년 2,407건에서 17년 4,730건으로 호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관내 정신질환 청소년을 사전에 발굴하여 전문기관과 연계하도록 ‘정서적·관심군 청소년 성장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학생정서 행동 특성검사’ 결과 관심군과 주의군으로 분류된 청소년들을 우선 대상으로 학교의 신청을 통해 청소년과 보호자를 상담하여 협약병원 연계, 치료, 상담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담센터에서 지속 사후관리를 한다.

전문 상담사들이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 청소년과 생활밀착형 상담을 진행하는 만큼, 전문상담을 진행하는 전문 인력의 위기상담 대처능력과 상담 개입방법에 따라 상담만족도 및 문제해결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상담사의 능력향상 지원을 위한 ‘청소년동반자 전문보수교육’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성문제, 근로문제 등 다양하고 심각 해 지고 있는 청소년 위기 상담 호소 내용에 대한 이해범위를 높여 동반자의 효과적인 상담접근과 역할 수행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동반자의 역량강화를 통해 위기상담 대처능력과 위기청소년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

■ 학업 중단 및 학교부적응 청소년 지원사업
교육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 관내 학업중단 청소년은 433명(2016)으로 조사되었고, 관내 학생 수 48,409명 대비 학업중단 청소년 비율이 0.89%로, 관내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과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발굴하여 학업중도 탈락을 예방하고 학교적응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디딤돌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디딤돌 교실’에서는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집단 상담’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문 직업인 멘토 수업을 통해 청소년의 재능과 적성을 계발하여 자신감 회복, 학습 동기 부여 그리고 이를 통한 학교적응력 향상에 궁극적으로 기여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 부적응 및 학업중단(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사전·사후 설문을 진행 해본 결과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의 설계와 결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학업동기와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의지를 갖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14년 이후 17년까지 관내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2,700명이 재단 ‘디딤돌 교실’의 상담과 전문 직업체험활동을 지원받아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며, 지역사회의 위기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학교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냈다.

■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2014년 ‘학교 밖 청소년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이하 꿈드림)’을 2015년부터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꿈드림 센터는 김포시중봉청소년수련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꿈드림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2018년 176명으로 평균 14세~22세의 청소년들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업복귀 목표 유형’ ‘사회진입 목표유형’ ‘진로미결정 유형’ ‘기타’ 유형으로 나눠져 각자의 유형에 맞추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학업복귀와 상급학교 진학이 목표인 청소년들에게는 △학교 재적응 △검정고시 합격 △상급학교(대학교 포함)진학을 위한 ‘학업복귀’ 지원을 제공 하고 있으며,
사회진입을 목표로 한 청소년과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취업(인턴십) △직업훈련 △자격증 취득 △자기계발 등의 지원을 제공하여 개인역량강화와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검정고시에 응시한 학교 밖 청소년 중 98%(2017년 76명 중 74명, 2018년 52명 전원)가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상급학교에 진학하였고, 자격증 취득과 바리스타 분야로의 취업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꿈드림’ 은 학교 재적응을 돕는 ‘학업 숙제 상담제’ 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 상반기 의뢰11명의 청소년 중 6명이 학교에 복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재능나눔’과 ‘진로·직업 탐색’이라는 주제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활동들을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재능으로 꾸밀 수 있는 문화·예술 지원 사업 또한 시행하고 있다.

■ 방과 후 나홀로 청소년지원사업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나홀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정과 공교육 역할을 보완해주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이하 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을 재단 통진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연중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아카데미는 나홀로 청소년이 안전하고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맞벌이·한부모·장애·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활동과 복지, 보호, 지도를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예술, 과학, 리더십 등 체험활동 등의 주4시수 주중체험활동과 월1회 4시수의 주말체험활동 과정을 지원받고 있다.
주말체험의 경우 ‘역사’ ‘봉사’ ‘리더’등 학교 정규교육에서 부족할 수 있는 ‘인성’과 ‘창의성’ 개발에 초점을 두어 체험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전문 강사에 의해 주4시수로 진행되는 교과학습지원과 숙제지도, 독서지도 등의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자기개발활동(주중자기개발, 주말자기개발)들의 과정을 통해 교육과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격차를 지원받고,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문적 지도를 받고 있다.

■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청소년 ‘김포드림마루오케스트라’

‘음악을 위한’이 아닌 ‘음악을 통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엘시스테마 철학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다양한 계층, 문화적 기반의 아동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재단은 ‘김포드림마루오케스트라’를 6년째 운영하고 있다.

김포 드림마루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의 오케스트라』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음악을 통한 청소년의 자존감 고취와 지역사회의 문화공동체 활성화를 궁극적 목적으로 하여 운영된다.

이 때문에 사회적 취약계층 아동과 일반계층 아동의 비율을 7:3을 유지하여 단원을 구성하고 있으며, 사회적·가정적 돌봄이 부족한 사회적 취약계층 아동의 안전적 교육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다양한 합주공연과, 체험활동, 연주회 등의 활동들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김포 드림마루 오케스트라는 음악교육뿐만 아니라, 본인의 재능을 사회에 재 환원하여 나눔의 가치를 높이고 또 다른 취약계층에게 문화공연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연주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우리병원 환우들을 대상으로, 악기를 배우며 느꼈던 타인에 대한 소중함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2017년에는 김포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평화의 염원을 담은 ‘평화문화 교류연주회’를 개최하여 분단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장을 만들었다.

김포 드림마루 오케스트라는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상호협력’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며 나아가 이를 다시 되돌려주는 재능기부의 활동들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소외계층 청소년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기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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