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폐수처리시설(이하 폐수처리시설) 관리운영 민간위탁 업체 선정 방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 제기
공공폐수처리시설(이하 폐수처리시설) 관리운영 민간위탁 업체 선정 방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 제기
  • 김포데일리
  • 승인 2018.12.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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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양촌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이하 폐수처리시설) 관리운영의 민간위탁을 위한 업체 선정에 나선 가운데 민간업체 선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폐수처리시설의 위탁관리 운영을 내년부터 21년까지 3년동안 맡아 운영할 민간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제안공모(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오는 연말로 기존 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시설운영을 위한 연내 업체 선정을 위해 긴급입찰 사유서까지 붙여 지난 달 26일 입찰공고를 실시했지만 업계에서는 10여일이 넘도록 이렇다할 문의전화조차 없이 관심이 싸늘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본지는 관련 기관을 통해 해당 업체들과 접촉, 김포시 입찰방식에 대해 의견을 종합한 결과, 한결같이 업체들이 제출한 제안서의 공정한 평가를 담보할 수 없는 방식이라며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다.

시의 이번 입찰방식은 제안공모(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일정 수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업체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기술(80%)과 가격(20%)으로 나누어 평가한 뒤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업체를 최종 선정하는 방식이다.

최종 평가위원은 7명을 선정하는데, 3배수인 21명 이상의 평가위원 후보자를 모집한 뒤, 이들중에서 참가업체들이 최종 평가위원 7명을 뽑아 선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업계는 이같은 일련의 과정속에 제안서의 공정한 평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평가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우선 1차 21명 이상의 평가위원 후보자 선정을 접수순으로 결정할 경우, 입찰공고전에 특정업체가 시의 공고일정을 알게 되면 평가위원 접수를 가장 먼저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어 21명 이상의 평가위원 후보자 명단과 최종 7명의 평가위원 명단이 유출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시의 평가방식은 기술평가에 가격평가를 합산해 평가하는 방식이어서 저가를 적어내는 불량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커 폐수처리시설의 부실운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구조라는게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실제 시가 지난 2012년과 2015년 두차례의 업체선정에서 최종 선정 업체명은 다르나 실제 운영자는 동일인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종 업체 선정을 환경관리공단 등 정부기관이나 제3의 기관에 의뢰해야만 이같은 우려를 불식 시킬 수 있고 공정성을 담보 할 수 있다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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