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컬럼>청년실업 해법 찾기
<대표컬럼>청년실업 해법 찾기
  • 이선복
  • 승인 2005.07.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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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과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난 13일 김포시와 상공회소, 고용안정센타가 마련한 구인. 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서 1명이 취업의 기회를 얻었다는 보도다.

이번 행사에는 관내 중소기업 33개 업체가 참여했고 6백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한다.
3개 기관이 동원 돼 며칠동안을 준비해 연 행사치고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행사 후, 시는 재 면접 약속 건수가 90여건 정도에 이르러 취업자가 더 있을 것이라며 다음 행사를 기약했다.

이날 행사는 올 3월에 이은 두 번째로 행사로 첫 행사에는 101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에서 45명이 일터를 찾았다.

실적면에서 보면 이번 보다 많은 인원이 일자를 얻었다. 하지만 참여업체나 규모에 비해 결코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성급한 감이 없지 않다.

또, 4개월이 지난 지금 이들이 과연 일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도 의문시되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헛수고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7만8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 실업자가 2만5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했다고 한다.

이 중 한창 일할 나이에 있는 청년층 실업자는 37만6000명에 실업률은 7.8%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고 작년 동기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다고 한다.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을 못하는 것인지,  일하기가 싫어 취업을 안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은 우리나라 청년실업에 대한 원인으로 캥거루족 증가에 있다고 진단했다.

청년실업자 대부분이 일을 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 생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가 호전돼도 여전히 노동시장을 춥게 만드는 원인이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때에는 근로의욕 저하를 불러와 개인적으로도 자폐증세를 보일 수 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때 국가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수 밖에 없다는데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지자체마다 개최하는 취업박람회며 구인. 구직만남의 날 행사가 연례회된 요즘, 시급한 것은 ‘노는 것이 났다’는 사회참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취업과 노동에 대한 불안감을 먼저 해소해 주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   여기에  노동에 대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일자리가 만들어질 때, 고용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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