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A 주민, 도시계획도로 개설 반발
한화A 주민, 도시계획도로 개설 반발
  • 권용국
  • 승인 2005.08.01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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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 훼손따른 노선변경 요구

 김포시가 고촌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에 따라 2차선의 한화 아파트 진출입로 바로 옆 야산을 절개 해 사업지까지 연장하는 4차선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려 하자 아파트 주민들이 주거환경 훼손을 들어 노선변경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고촌면 신곡리 대우 아파트에서 국도 48호선을 가로질러 한화아파트 진출입로를 따라 신곡리 828 일대 9만8천여 평에 추진되는 고촌도시개발 사업지간을 연결하는 폭 4차선의 도시계획도로 공사를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현재 2차선의 한화아파트 진출입로와 바로 옆 표고 40m의 야산을 절개해 폭 4차선의 도로로 확장 될 계획으로 지난 98년 도시계획도로로 결정, 한화아파트는 이 중 2차선의 도로를 개설해 시에 기부 체납하는 하는 조건으로 지난 2002년 11월 준공, 현재 480여세대가 입주해 있다. 오는 2007년까지 2,748세대 8천여명이 입주하게 될 고촌도시개발사업 역시 이 도로의 나머지 부분을 개설하는 조건으로 사업이 승인돼 현재 야산 절개를 위한 벌목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사업지구 주출입로인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해 아파트 단지와 붙어 있는 산을 절개할 경우 주거환경 훼손은 물론 소음에 따른 주민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며 노선변경이나 최소 30m이상의 이격거리 확보 등의 피해저감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한화아파트가 입주하기 전 이미 4차선으로 계획된 도시계획도로인데다가 이 가운데 2차선을 개설해 진출입로로 사용하겠다는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얻어 준공된 만큼,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 주민 이모씨(46)는 "도로개설 공사로 당장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예상되는데 이미 결정된 상황이라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며 "최소한의 피해저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관계자는 "주민우려에 따라 대지경계선에서 보도 3m, 녹지대 5m 등 8m의 이격거리를 두도록 했고,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민원에 대비 방음시설과 세륜 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피해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 주민 30여명은 1일 오전 9시 ‘김포시장 선거 때 심판하자’등의 피켓을 들고 시청 앞 광장에 모여, “도시계획도로 건설로 주거환경이 훼손 된다”며“아파트로부터 30m 이상 이격시켜 달라”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고촌도시개발 사업은 지난 2002년 민간사업으로 제안, 지난해 4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 6월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이 고시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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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다구리 2005-08-08 21:18:20
98년 이전에 계획된 것인데,어떻게 아파트 건설승인을 재고하지 않고,승인했을까?
오늘의 일이 예상될 거라는 것을 한치도 예상 못했단 말인가!
무책임한 행정,앞을 못보는 행정,부패에 찌든 행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찌 우리 행정은 사람을 위한 설계가 아니고,공무원들의 자기 주머니 채우기로 바쁜지.. 그 결과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입주한 현 주민의 앞으로의 척박한 삶을 예상해 보았지..
적어도 행정가라면,앞을 내다보는 행정을 해야 하지 않은가!

권용국 기사님은,오직 시청의 대변자인가 보다.
공정한 기사를 써야 옳지 않은가!
한화주민은 사고다발지역의 체감을 경험하기에, 녹지여유공간을 15m로 양보했음을 감추었다.

이재훈 2005-08-01 14:22:03
아파트 건물과 도로와의 이격 거리가 당초 설계상에는
없었는데 녹지5m의 이격 거리를 두기로 했다며 큰 수혜나
베푸는 것처럼 시청 관계자 께서 자꾸 말씀 하시는데 그럼
도로 개설후 소음이나 매연및 도로의 교통 체증으로 인한
주민의 피해가 없단 말입니까?

그리고 자꾸 법적으론 하자가 없다고들 하는데 그것의
잘 잘못은 추후 법적인 절차에따라 밝히기로 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실제 주민들께 피해가 없는것인지의 실체를 가지고
말을 해야지 그런말은 주민의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시공
조합측의 대변자같은 설명만으로 들릴뿐 누구를 위하여
공직이 존재하는 것인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비애를 느낄
뿐입니다.

아무쪼록 결자해지 차원에서 당초 사업계획을 입안한 사업
조합측과 이를 허가한 김포시 당국의 합리적인 사고의
전환있기를 다시한번 촉구 합니다.

그리고 분명한것은 결국 사필귀정에 따라서 세상사는 귀결
된다는것을 명심해야 될것으로 사료됩니다.
거짓말이란 우선 효과가 빠를진 모를 일이지만 지속성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