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버스노선 입찰제' 도입
내년 '버스노선 입찰제' 도입
  • 권용국
  • 승인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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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마을버스 노선까지 확대 계획…….서비스 개선 기대

 김포시는 2일 경기도의 버스노선 입찰 방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관내 버스노선에 대한 입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초까지 김포운수 등 3개 업체 45개 노선(406대)에 대한 노선 운영권을 회수 한 뒤 적자노선과 흑자노선으로 분류, 입찰로 노선운영권을 부여키로 했다.
 
버스노선 입찰제 도입은 버스회사의 경쟁으로 흑자노선에 대해서는 버스가 중복 운행돼 경영난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교통 혼잡과 손님을 더 태우기 위한 난폭운전 등으로 이용시민 불편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입찰은 기존 버스업체의 반발을 우려, 시행 초기인 내년에는 기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업체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적자노선의 경우 이미 용역을 의뢰해 확보한 자료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는 행정기관이 노선에 대한 영구면허를 회수해 입찰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시 관계자는 "버스노선 입찰제가 실시되면 중복노선으로 인한 회사의 경영상태 악화와 이로 인한 교통 혼잡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마을버스 노선에 대해서도 입찰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김포운수 등 3개 업체에 유류보조대와 별도로 매년 8억을 적자 재정지원금으로 지원해 주고 있으며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에 김포와 성남시 두 곳을 대상으로 버스노선 입찰제 시범 실시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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