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혁신교육지구 사업, 분단을 넘어 찾아가는 평화통일 체험 실시
김포 혁신교육지구 사업, 분단을 넘어 찾아가는 평화통일 체험 실시
  • 김포데일리
  • 승인 2019.05.14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시(시장 정하영)는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20개의 세부추진사업을 경기도교육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고촌중학교 전 학년이 김포 혁신교육지구 사업 중 하나인 “분단을 넘어 찾아가는 평화통일 체험”에 참가했다.

1학년 학생들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지인 덕포진과 김포함상공원 운봉함 견학을 실시했다. 김포함상공원은 52년 바다를 지켜오다 지난 2006년 12월 퇴역한 상륙함(LST)을 활용해 조성한 수도권 최초의 안보의식 체험장 함상공원으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안보체험 등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원이다.

2학년 학생들은 경기도김포학생야영장과 보구곶리 작은 미술관에 모여 체육활동과 예술활동을 진행했다. ‘작은 미술관 보구곶’은 접경 지역을 따라 만들어진 170여 개의 ‘민방위 주민대피소’에 만들어진 문화 공간으로 김포문화재단의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모사업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수업에서 한 학생은 방명록에 “작은 미술관에 은실이가 왔습니다. 미술 작품들을 보니 행복이 술술 나옵니다. 이제 농촌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습니다”고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3학년 학생들은 문수산성과 민통선 비무장지대(DMZ) 내 용강리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분단체험학교(대표 김영운) 마을 선생님의 해설과 안내로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격전을 벌였던 문수산성 남문과 염하강 일대를 둘러봤으며 버스를 타고 민간인통제선 안에 위치한 용강리로 이동했다.

용강리 일부 구간은 좁은 농로로 인해 걸어서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비무장지대(DMZ) 걷기 프로그램으로 유도했으며, 철조망 끊기 체험과 통일 비행기 날리기, 북녘 땅을 바라보며 “통일아 어서와”를 외치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키웠다. 

이번 현장 체험학습에는 경기 소방안전지도관이 각 학급별 1명 씩 배치돼 학생들의 안전과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소방안전지도관은 퇴직 소방·경찰공무원들이 일정 양성과정을 거친 후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현장 체험학습에 파견된 요원이다.

김포시는 혁신교육지구 추진 원년을 맞아 프로그램의 안전과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며, 김포교육지원청과 함께 마을교사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평화담은 혁신교육지구지원센터’를 서둘러 설립할 것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없는지 파악해 위험 요소가 있다면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김포시 교육전문관을 통해 요청했다.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추진과제 ‘평화학교’ 사업에는 찾아가는 평화통일 체험 외에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50명 규모의 중국 탐방 프로그램인 발로뛰며 기록하고픈 김포평화 국제화교육이 공모절차를 마쳤으며, 교실 안에서 평화로운 관계 맺기를 중심으로 한 학교가 만드는 평화교실, 김포 평화 청소년 페스티벌이 준비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