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사우동 등 도심지와 김포한강로를 연결하는 시도5호선 도로를 오는 23일 22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도5호선 도로 개설공사’는 사우동 보건소 앞에서 부터 고촌읍 향산리 김포한강로 시네폴리스 인터체인지(IC)를 연결하는 연장 1.2㎞, 왕복4차선 도로로 신설하는 공사로 지난 2017년 3월 착공, 사업비 262억원(공사비 162억원, 보상비 100억원)이 투입됐다.
그 동안 원도심 시민들은 한강로를 이용하려면 걸포동 시도1호선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어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시도5호선 개통으로 이동거리와 시간 단축돼 출ㆍ퇴근과 물류수송이 원활해지고 시내구간 지정체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원도심 차량은 국도48호선을 경유하지 않고 한강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출ㆍ퇴근 시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신곡사거리 및 시도1호선 우리병원 인근 교차로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시도5호선의 개통에 대비, 김포시청~보건소에 이르는 기존 도로의 신호체계를 조정하고 노면 재포장 및 중앙분리대 철거, 노상 주차장 제거, 버스·택시 정류장 위치를 조정 등 정비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시도5호선 개통으로 사우동 등 원도심 주민들이 한강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신호 연동화 및 직진 신호주기 연장(10초→25초), 대각선 횡단보도 보행신호 연장(사우사거리 45초→55초) 등 신호체계를 조정했고, 노상 주차장 38면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도5호선의 본격적인 개통에 앞두고 정하영 시장은 15일 오후 시도5호선 공사현장을 방문, 공사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시도5호선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근 주민들이 소음에 따른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며 “법에 규정된 방음벽 설치 규모보다 더 추가로 방음벽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또 “시도5호선이 관통하는 홍도평야에는 철새 등 많은 조류가 취서식하고 있다. 투명 유리로 설치된 방음벽에 조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필름 부착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