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이후, 1년에 한 번은 정기검사 받아야 한다’
‘틀니 이후, 1년에 한 번은 정기검사 받아야 한다’
  • 김포데일리
  • 승인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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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틀니의 사용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틀니를 사용하시는 환자들 중에 “요즘 들어 아파서 틀니를 빼놓고 다닐 때가 많아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왜? 이런가 하며 다른 이상이 없는지 걱정스러워하기도 한다.
사람이 성장하고 늙어감에 따라 치아도 마모가 되듯이 이가 빠져버린 잇몸도 역시 세월의 변화를 겪게 된다.
틀니를 제작할 때는 잇몸의 당시 상태에 맞춰 만들게 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잇몸, 즉 틀니를 받치고 있는 뼈와 그 위의 살갗이 점차로 위축되어 이전에 만든 틀니를 잘 맞지 않아 헐거워지게 되고 음식을 씹을 때마다 틀니의 움직임이 심해지면서 잇몸 여기저기에 상처를 만들게 된다.
그러므로 틀니를 제작한 후에도 1년에 한두 번 정도의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을 포함한 전체적인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틀니를 수년간 사용한 후에 발생하는 이러한 불편의 원인은 대부분 위와 같은 것이지만 드물게 구강암 등의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잇몸의 상태가 변할 수 있다.
방사선 사진 등의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일단 원인을 찾아야 한다.
틀니를 사용한지 오래된 분들 중에 자주 하는 질문 중에 또 다른 하나는 “ 저희 어머니는 평소 부분틀니를 사용하고 계셨는데 틀니를 받치고 있던 이가 충치로 부러졌습니다.
치과의사 선생님 말로는 잇몸이 전부 주저앉아 있는 상태라 틀니를 하는 것도 쉽지 않으실 거라고 해서 걱정입니다.
잇몸이 없으면 피부이식을 해서 새 잇몸에 새 이빨을 심을 순 없는지요.” 이가 빠지면 잇몸은 빠른 속도로 위축되어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흔히 잇몸이 주저앉았다고 표현한다. 이가 빠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틀니를 사용하면 잇몸의 위축이 심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그래도 적응하기가 쉽지만 이가 빠진지 오래되면 잇몸은 심하게 줄어들어 소위 노인의 얼굴을 만들게 된다.
 이런 경우 틀니가 얹혀질 건강한 잇몸이 부족하므로 틀니는 입안에서 잘 안정이 안 되고 탈락하기 쉽다.
따라서 줄어든 잇몸에 뼛가루와 같은 성분을 넣고 뼈를 재생시키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요사이 많이 거론되는 임플란트라는 치료법은 뼈에 타이타늄 소재의 기둥을 박아 뼈와 잘 붙을 때 까지 기다린 다음 그 기둥을 치아의 뿌리로 생각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해 넣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도 뼈를 이용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심하게 위축된 잇몸에는 역시 이상적이지 못하다.
구강암으로 인해 턱뼈를 심하게 절제해 낸 경우나 사고로 인해 턱뼈의 일부를 잃은 경우 갈비뼈나 엉덩이뼈의 일부를 이식하여 여기에 임플란트를 박아 넣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환자의 연령이나 전신상태가 그러한 수술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건강해야 하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리고 비용이나 수술에 대한 스트레스 등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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