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해병2사단장 예방시 군 작전지역 민감한 사항 잘못 밝혀 논란...해병대 정정 요청
김포시 해병2사단장 예방시 군 작전지역 민감한 사항 잘못 밝혀 논란...해병대 정정 요청
  • 김포데일리
  • 승인 2019.05.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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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백경순 신임 해병2사단장이 김포시를 예방, 정하영 시장과 나눈 대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면서 군 작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항을 잘못 밝혀 논란을 일고 있다.

특히 백 사단장의 출신고교를 잘못 기재하는가 하면 부대의 슬로건 마저 오기, 빈축을 샀다.

22일 시와 해병2사단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 낸 보도자료에서 백경순 신임 사단장이 김포시를 예방, 정하영 시장에게 “마을 내에 설치된 진지는 과감히 해체하는 등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최대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시는 또, 정하영 시장이 “한강하구에 평화로를 건설해 북한을 바라보며 평화와 안보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공간으로 만들려 한다”며 군의 협조와 협력을 당부했고 이에 대해 백경순 사단장은 “평화로 건설시 북한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노선이 되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시가 밝힌 ‘진지 과감히 해체’ 대목은 마을내 모든 진지를 해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의 핵심이다.

또, 평화로 건설시 ‘북한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노선’이 되도록 협조하겠다는 것도 주변의 군 작전지역의 민감함을 예상치 못한 설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사단측은 시가 밝힌 진지 해체 등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관련해 “마을내 진지를 과감히 해체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마을 내 기능발휘가 안 되는 진지는 해체를 검토하는 등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평화로 건설에 대해서도 사단은 “평화로 건설 추가검토 시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북한을 잘 볼 수 있는 지역으로 건설되도록 협조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는 백 사단장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월 2회 영내 점심식사를 금지하고 지역에 나가 식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사단은 “경계작전에 투입부대 간부를 제외한 간부들에 대해 월 2회 민간식당을 이용토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시는 보도자료에서 백 사단장의 출신 고교를 청주고를 충주고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청룡부대’란 부대 슬로건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청룡해병’으로 잘못 썼다.

시는 이날 해병2사단의 정정 요청을 받고 이같은 수정된 내용으로 정정 보도자료를 냈다.

해병2사단 관계자는 “오늘 여러 언론 매체에 사단장님의 김포시 예방 보도가 잘못된 부분이 있어 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자리에는 안보 보좌관과 공보 보좌관이 배석해 모든 내용을 경청했음에도 사실과 배치되는 내용으로 기술해 보도자료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역할논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하는 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보도자료가 정확치 않은 내용이 작성된 것같다. 사단측의 정정 요청을 받고 정정 보도자료를 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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