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기획시리즈 2) 김포시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본지기획시리즈 2) 김포시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김포데일리
  • 승인 2019.06.0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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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수립한 「김포시 장기발전계획」 이후 20여년간 체계적인 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단발적 개발계획 추진에 따른 문제점이 대두됐었다.

이에 따라 시는 중장기 비전과 전략사업 발굴을 위해 각종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수립이 완료된 이후 현재 2035 도시기본계획, 남부권종합발전계획 등이 진행중이다. 본사 기획시리즈, “민선7기 김포시정 중‧장기발전계획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그 두 번째로 김포시의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진행상황에 대해 알아봤다.

□ 지난 해 3월,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완료

북부권종합발전계획도

2017년 4월 시작된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이 지난 해 3월 최종 완료됐다.

한강신도시 및 각종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김포 북부권 5개 읍‧면(통진‧양촌읍, 대곶‧월곶‧하성면)의 균형발전을 위해 만든 계획이다. 용역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이기헌)이 수행했다.

2018~2019년(단기‧2년)까지, 2019~2022년(중기‧3년)까지 2개 단계로 나눠 지역의 토지이용계획을 비롯한 종합발전계획을 담았다.

김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은 5개 읍‧면을 ▲중심권역(양촌면, 통진읍, 대곶면 동부) ▲한강권역(하성면 남부, 양촌면 누산리 일원) ▲평화권역(월곶‧하성면 북부 접경지역) ▲서해안권역(월곶 남부, 대곶면 서부, 양촌면 남부지역) 등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눴다.

또한 북부권 발전을 위한 기본 비전을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한강하구 평화생태도시’로 설정했다.

이에 따른 계획 목표로 ▲살고 싶은 도시, 인구 20만 달성 ▲잘사는 도시, 주민소득 50% 증대 ▲가고 싶은 도시, 김포 북부권 인지도 50% 제고 ▲머물고 싶은 도시, 주민만족도 60% 상승을 핵심 목표로 세웠다.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한 전략으로 ▲ 평화누리길 부대시설 및 해안도로 등 관광시설 확충 ▲ 귀농귀촌 전원주택단지 조성 등 가든시티화 ▲ 한강하구 평화문화특구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잘 사는 도시를 위한 전략으로는 ▲ 난개발된 공장단지 계획단지화 및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 대명항 연계 관광 활성화 ▲ 염하 관광연계 사업 등을, 가고 싶은 도시를 위한 전략으로는 ▲ 관공서 북부권 분산 이전 ▲ 보건의료 인프라 강화 ▲ 융복합지원센터 설립을, 머물고 싶은 도시를 위한 전략으로는 ▲ 농업기술센터 이전 및 농업테마파크 개발 ▲ 전류리 주변 테마관광지 조성 ▲세계평화통일문화 엑스포 개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말 부서별 의견 검토 후 지난 5월 시정전략회의에서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세부 추진상황 보고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개최 결과 총 53개 사업중 37개 사업은 정상추진중, 8개 사업은 시기 미도래, 8개 사업은 장기검토 필요로 현재 미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향후 예산편성과 업무계획에 해당계획을 우선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월곶면 전경

□ 남부권 종합발전계획, 금년말 수립 완료 예정

고촌읍과 7개 동지역(김포본, 장기본, 사우, 풍무, 장기, 구래, 운양)인 남부권 종합발전계획도 수립중이다.

지난 1월 시작돼 오는 11월 완료 예정이며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사장 임승택)이 수행중이다.

그동안 남부권은 원도심과 신도시권역이 공존해 균형발전을 위한 종합적 방안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또한 지난 3월 수립한 5개 읍면의 북부권 발전계획과 같이 김포 남부권역에 대한 지역특성 및 발전 잠재력에 대한 정확하고 면밀한 연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20~2021년(단기‧2년)까지, 2022~2024년(중기‧3년), 2025년~2030년(장기‧6년)까지 3개 단계로 나눠 종합발전계획을 담을 계획이다.

▲ 원도심 개발과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한 균형발전 방안 ▲ 현장조사를 토대로 주민의견 수렴 및 발전계획 수립 ▲ 주민의견을 기초로 남부권 권역별 발전과제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20여일간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남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대한 취지를 전달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현안과 필요 사업 조사 등 주민의견 전반을 수렴한 바 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 시장 및 상권활성화 ▲ 상설시장 설치 검토 ▲도로망 개선 및 확충 ▲버스터미널 조성 ▲ 주차환경 개선 ▲ 자연부락 환경 개선 ▲ 근린공원 조성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부서별 인터뷰에 이어 사례조사 및 설문조사, SWOT분석에 이어 관광, 문화, 산업, 재생, 환경 등 분야별 기본구상을 설정하고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계획을 수립 완료할 예정이다.

고촌읍 전경
고촌읍 전경

□ 최상위 공간계획인 2035 도시기본계획 수립 진행중

도시기본계획은 20년 장기계획으로 도시의 미래상과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토지이용, 경제, 산업, 주택, 기반시설, 환경, 공원,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 부문계획을 통합 조정 보완하는 종합계획으로 공간구조 및 입지와 토지이용에 관한 부문별 정책 및 계획 등에 우선하는 최상위 공간계획이다.

시는 지난 7월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2035년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계획인구 59만 명, 1도심 2부도심 4지역 중심의 2020 도시기본계획을 골격으로 시민계획단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2021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2035 도시기본계획은 공간구조 및 생활권 등의 여건변화를 고려해 도시 미래상 설정, 계획인구 설정, 공간구조 구상, 생활권 설정, 인구배분계획, 개발가능지분석, 용도별 토지소요면적산정, 토지이용계획, 기반시설계획 등의 부문별 계획을 담게 된다.

도시관리계획(재정비)은 도시의 장기발전방향을 공간에 구체화하고 실현화는 계획으로 2035년 김포도시기본계획을 반영해 불합리한 용도지역, 용도지구, 장기미집행시설 재검토, 민원사항 및 시정주요사업과 기반시설, 지역현안 사업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2035년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시민계획단을 구성중에 있다. 시민계획단을 통해 지역 주민 스스로 김포발전의 미래상을 제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시민계획단은 미래 비전 및 목표, 분야별 추진전략 설정 등의 의견을 내놓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 및 재정비 계획은 한강신도시개발 등으로 도시 확장 과정에 들어간 김포시의 미래발전 구상이 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맞춤형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신도시 전경

□ 평화경제특구용역 등 미래전략사업 발굴 용역 등 진행

정 시장은 지난 1월 ‘2019 신년 언론인 브리핑'에서 “입지와 역사성, 현재의 남북관계를 볼 때 김포시만의 차별화 된 100년 먹거리는 남북한 통일과 평화에 기반한 경제와 관광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그 구상으로 통일경제특구 조성계획을 제시한 바 있으며 현재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중에 있다. 2019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김포를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필요성, 당위성을 분석하고 북한 개풍군 등과 평화경제특구 연계발전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특구 지정 및 유치에 따른 김포시 및 인접지역 내 고용창출과 생산, 수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 주민 복리증진에 미치는 영향 ▲ 평화경제특구의 기본목표와 중장기 발전방향 마련 ▲ 내·외국인 투자유치 방안, 차별화 된 발전전략 수립 등이 그 내용이다.

한강하구(조강) 전경

정 시장은 “김포시는 높은 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등 각종 제약으로 발전이 지난했던 게 사실”이라며 “중장기계획 수립은 각종 제약을 최대한 해소하여 지역간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미래전략사업을 발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중장기계획의 내실있는 수립을 통해 산업, 관광, 도시기반 등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검토하고 김포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설정과 목표수립, 발전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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