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한 주디유치원(원장 안영주)이 국내 유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북해도 오비히로시의 유치원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독도영유권 주장과 호쇼샤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 등으로 양국간의 관계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체결 된 양국 유치원간의 자매결연은 그
뜻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김포시 주디유치원은 지난 7월 27일 일본 북해도 오비히로시 히마와리 유치원과‘양 유치원 교사와 원아의
상호방문’ ‘양국 유아교육정보 교환’, ‘양국간 문화교류’ 등을 골자로 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갖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양 유치원 관계자와 학부모들 외에 오비히로시 부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원 지역유지 등이 참석, 행사가 진행되는 두 시간 내내 함께 했으며 북해도신문과 아사히신문 도카치신문 등 일본 언론 등의 취재열기도 이어져 양국 유치원의 교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양국 유치원이 자매결연은 주디유치원 최기철 이사장과 안영주 원장 가족이 2003년 배낭여행을 떠나 오비히로 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있을 때 오비히로에 거주하는 무라따씨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무라따씨의 아버지인 무라타 아유미씨는 오비히로시에서 왜곡된 역사ㆍ공민교과서 채택 반대서명 운동을 벌여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최기철 이사장은 “이 교류는 양 유치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도시간의 다양한 민간단체로 확대해 앞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 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칭 김포민간교류회를 만들어 두 도시간 교류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