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韓 日 평화 이룰거에요”
“고사리 손으로 韓 日 평화 이룰거에요”
  • 양혜옥
  • 승인 2005.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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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주디 - 일본 히마우리 유치원 자매결연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한 주디유치원(원장 안영주)이 국내 유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북해도 오비히로시의 유치원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독도영유권 주장과 호쇼샤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 등으로 양국간의 관계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체결 된 양국 유치원간의 자매결연은 그 뜻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김포시 주디유치원은 지난 7월 27일 일본 북해도 오비히로시 히마와리 유치원과‘양 유치원 교사와 원아의 상호방문’ ‘양국 유아교육정보 교환’, ‘양국간 문화교류’ 등을 골자로 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갖기로 합의했다.

조인식에 앞서 주디유치원은 히마와리 유치원에서 원아와 교사 학부모 등 일본 쪽 관계자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전통 악기인 장구와 소고를 이용한 공연과 일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연동화와 만들기 등을 함께해 히마와리 유치원 원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조인식과 축하연에서는 히마와리 유치원측이 준비한 일본 전통무용과 거문고 연주가 이어져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 자리에는 양 유치원 관계자와 학부모들 외에 오비히로시 부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원 지역유지 등이 참석, 행사가 진행되는 두 시간 내내 함께 했으며 북해도신문과 아사히신문 도카치신문 등 일본 언론 등의 취재열기도 이어져 양국 유치원의 교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양국 유치원이 자매결연은 주디유치원 최기철 이사장과 안영주 원장 가족이 2003년 배낭여행을 떠나 오비히로 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있을 때 오비히로에 거주하는 무라따씨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무라따씨의 아버지인 무라타 아유미씨는 오비히로시에서 왜곡된 역사ㆍ공민교과서 채택 반대서명 운동을 벌여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최기철 이사장은 “이 교류는 양 유치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도시간의 다양한 민간단체로 확대해 앞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 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칭 김포민간교류회를 만들어 두 도시간 교류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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