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성 제2배수 펌프장 펌프, 수의계약 논란
봉성 제2배수 펌프장 펌프, 수의계약 논란
  • 권용국
  • 승인 2005.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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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단체 수의계약 품목 무시……. 특정 업체 봐주기 의혹

김포시가 단체 수의계약으로 최근 계약한 봉성 제2배수 펌프장의 펌프입찰을 놓고 관련업계가 특정업체 봐주기식 입찰이라며 특혜를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을 통해 봉성 제2배수펌프장에 설치될 배수펌프 1기(1800mm)를 단체 수의계약으로 관내 업체인 D중기(대곶면 석정리)와 33억3천여만원에 계약했다. 봉성 제2배수펌프장은 재해위험지구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양촌과 하성면, 통진읍 일대 농경지 상습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재해방지 시설로 지난 2004년 6월 착공, 올 12월까지 펌프장과 교량 등의 구조물 공사를 끝내고 2007년 완공예정이다.이 공사의 사업비는 국. 도비와 시비 등을 포함해 26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봉성 제2배수 펌프장의 용도가 농경지 침수피해 방지인 만큼, 중소기업청 단체수의계약물품 규정에 따라 한국농업기계공업협동조합에 의뢰해야 할 성격으로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에 의뢰한 것은 이 조합 회원사인 관내기업의 특정업체를 배려하기 위한 품목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정한 '단체수의계약물품 및 중소기업경쟁물품'에 따르면 한국농기계협동조합은 농업용 펌프를,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은 농업용 펌프를 제외한 펌프를 단체 수의계약 품목으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인 A모씨는 "이번에 김포시가 수위계약으로 계약한 펌프는 1800m/m 입축사류식으로 국내에서 6개 업체 정도만 납품실적이 있다. 다른 시설도 아닌 재해예방시설을 애매모호한 대상적용으로 우량기업을 배제한 것은 문제"라며 "안정성과 공정성을 위한 경쟁 입찰을 택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품목적용이 보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농경지 침수피해보다는 재해예방 차원에서 발주됐다“며 ”입찰과정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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