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설명회 성격 두고 논란
경전철 설명회 성격 두고 논란
  • 권용국
  • 승인 2005.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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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된 것도 아닌데 무슨 설명회...,이해 돕기 위한 개괄적 설명

김포시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24일 개최한 김포경전철사업 사전분석 결과 설명회에 대한 성격을 두고 논란이 있다. 시는 24일 여성회관대강당에서 김동식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교통개발원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경천절사업 설명회를 열었다.<사진> 김포경전철사업은 신도시축소와 함께 제기 돼 시는 지난해 말 2억여원을 들여 김포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한국교통연구원에 경전철사업에 대한 사전분석 조사연구를 의뢰, 지난달 최종 결과가 납품 돼 시는 이 중 경전철부분을 발취해 예상 노선과 시스템, 효과와 운영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이중택 신도시반대대책위원장은 "경전철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심의, 사업계획 승인, 주무관청의 사업계획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기본계획수립 조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경전철 사전분석 운운하는 것은 바람 잡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설명회 성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같은 지적 외에 설명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노선 등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자 김동식 시장과 조사연구에 참여했던 교통개발원 연구원들도 “노선이 확정된 게 아니라 올 11월이나 내년 초 토지공사가 의뢰한 기본계획 수립 이후, 공청회 등을 열어 노선을 확정하게 된다"고 말해 이날 설명회가 경전철을 추진한다는 시의 의사를 확인하는 개괄적 설명, 그 이상도 아님을 인정했다.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토지공사는 올 초 시가 교통연구원에 시와 같은 경전철을 포함한 광역교통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의뢰, 오는 11월 또는 내년 초 기본계획이 수립될 예정으로 이 계획에 따라 사업 타당성 등 적정성이 검토되게 돼, 시가 정부의 경전철 건설에 대한 판단도 서기도 전에 성급하게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중택 위원장은 "건교부와 한국도지공사 확인결과 시 주장처럼 경전철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 8천억을 전액 부담한다고 약속한 적이 없고 일단 기본계획수립 이후 타당성 검토를 거쳐 추진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공식적 답변이 있었다“면서 ”이것만 봐도 시가 경전철을 담보로 시민을 기망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구기관이 토지공사와 같기는 하지만 경전철 운영적 측면과 일반시민들의 경전철 이해를 돕고 올 연말 수립될 기본계획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분석에 대한 설명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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