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정치적 이용 안 된다.
경전철, 정치적 이용 안 된다.
  • 권용국
  • 승인 2005.08.2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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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신도시 건설에 따른 자체 광역교통계획 수립에 이어 경전철 사업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 가운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여성회관과 양촌 다목적 체육관에서 공무원과 통.리장단,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김포시 광역교통개선대책안 중 경전철 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가 용역을 의뢰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신도시 개발 이후의 신교통시스템에 대한 자체 연구용역으로 시 예산 2억5천여만원이 투입됐다.

시는 이 용역에 대한 의미를 토지공사가 추진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안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 사업주체인 토지공사도 이와 별도로 경전철 건설을 포함해 한국교통연구원에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대한 용역을 의뢰, 올 11월께 최종 결과가 나오게 된다.

토공이 의뢰한 용역에는 경전철 노선과 방식뿐만 아니라 경전철 건설재원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된다.

건교부는 이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전철 기본계획을 수립,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실상 김포 경전철은 이 연구 용역결과에 따라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이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김포시가 시 홍보물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경전철 사업에 대한 내용이 상당부분 달라질 수도 있다.

실제, 시는 경전철 건설비 8천억원을 전액 토공이 부담하는 것으로 전제 용역을 의뢰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신도시 조성 여건이 변화될 경우 경전철 건설에 드는 재원조달 방법이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김포시가 의뢰한 연구용역비는 예산낭비로 밖에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기본계획 수립 이후 그 결과를 두고 주민공청회 등을 열어 주민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는데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밀어부치기식으로 의뢰한 용역결과를 홍보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췰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한 시민은 "경전철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경전철 건설이 정치적으로 이용돼 현 시장의 치적으로 부풀려져서는 안 된다"면서 "이틀간 설명회를 참석했지만 시장이 설명회를 이끌다시피 했고 시가 경전철 건설을 두고 오히려 찬. 반측으로 교묘하게 나눠 이를 이용한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경전철 건설을 두고 정치적 이해의 개입을 경계하는 목소리다.

신도시. 새로운 교통수단이 시험적으로 도입될 수도 있다. 또 그 것이 성공적일수도 있고 우려처럼 예산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새로운 것을 바라는 희망의 시대에 주민바램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 것만은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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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틀러 2005-08-30 12:32:20
김포지역신문 기자 하기는 아까운 글솜씨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