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내 LPG차량 충전소 턱없이 모자라
시 관내 LPG차량 충전소 턱없이 모자라
  • 권용국
  • 승인 2004.03.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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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 충전소없어 연료충전때마다 고충겪어
시 지역에 최근들어 LPG차량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차량들이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월말 현재 시에 등록된 LPG차량은 승용과 승합등을 합한 전체 차량등록대수의 25%(사업용차량 포함)인 1만7천5백여대.
하지만 이들 차량들이 연료를 보충할수 있는 충전소는 현재 사업을 준비 중인 곳을 포함해 4곳뿐이다.

더우기 이들 충전소 모두가 외곽지역인 누산리와 운양리(국도 48호선), 대명리(지방도 352호)에 위치해 있어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사우와 풍무, 북변, 장기동 등 시가지에서 서울 등으로 장거리 출·퇴근길에 나서거나 서울에서 이들 지역을 지나 강화나 인천방향으로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연료상태를 점검하지 않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
이때문에 장거리 운행에 나서야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연료충전이 큰 고민이 아닐수 없다.

주민 심모씨(41.운양동)는“48번 국도를 타고 서울 응암동까지 출근하는데 집에서 서울까지 가는 동안 시지역에 충전소가 없어 연료표시가 절반이하로 내려가면 언제 차가 멈출지 몰라 매번 충전소를 찾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002년 '개발제한구역의 지정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도 48호선 서울 방면 고촌면 전호리 인근 그린벨트에 설치키로 했던 충전소 설립계획마저 국도관리청과의 도로점용 등의 문제로 2년째 법정공방이 진행되고 있어 LPG차량 운전자들의 불편이 당분간 계속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와관련 시의 관계자는“최근 LPG차량이 늘면서 서울시계인 고촌면 지역에 충전소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늘고 있지만 이 구간의 지역적 여건으로 사업자들이 충전소 입지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충전소 유치를 위해 당국에 관계법령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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