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축제를 열면서도 정작 주민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시는 이 달 초부터 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이 참여하는 차별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지역의 대표적 축제개발을 위해 '지역축제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설문 조사에 들어갔다.
설문은 우선 매년 9월 4일씩 치러졌던 축제일정과 시의 정체성을 상징할 수 있는 축제명칭, 차별화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것으로 시작됐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원과 예총 등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계획된 축제때부터는 여기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박모씨(43)는 "축제와 관련한 시의 이번 설문은 무엇보다도 그 동안 치뤄졌던 축제에 대해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 시작된 것 같아 신선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의 관계자는 "축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잠시 탈출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며"주민들의 참여로 김포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이나 역사적 사실, 전통적 요소들을 축제적인 요소로 재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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