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 디지털방송장비 개발로 해외시장 공략
에이텍, 디지털방송장비 개발로 해외시장 공략
  • 권용국
  • 승인 2005.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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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올림픽 전까지 중국에 디지털양방향 IP셋톱박스 100만개 수출……. 오는 2007년 코스닥 등록 목표

무선모형 자동차 전문생산업체인 (주)에이텍(김포시 월곶면 고막리)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케이블 전송망 장비로 모형 자동차에 이어 세계 디지털케이블방송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이텍은 최근 중국 국가 광전총국(한국 문화관광부) 관계회사인 북경중한 21세기 디지털과기유한공사(CDK21사)와 2년간 10억5천만위안(1400억원)의 디지털양방향 IP셋톱박스와 디지털케이블 전송망장비(ONU,TBA,NFP)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부터 에이텍 본사와 중국 CDK21사 두 곳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이들 장비는 에이텍이 신규사업으로 20억원을 투입, 자체개발에 성공한 디지털방송 장비들로 특히 디지털케이블 전송장비인 NFP(Noise Filtering Process)는 기존 Saw 필터 방식의 문제점인 In-Band 노이즈를 완벽하게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텍 김유신 이사는 "이들 장비들은 북경 올림픽 개최전인 오는 2007년말까지 납품이 완료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디지털 양방향 IP셋톱박스는 계약 수량이 100만개지만 북경 올림픽 전에 중국 전체 수요가 3천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 돼 추가계약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에이텍은 기존 무선모형 자동차 생산부분에서도 사업력을 확대해 지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달 들어 경주용 1/10전동 투어링카를 출시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투어링카는 지난 8월 21일 에이텍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챔피온 대회에 출전해 수입차와 동등한 성능을 발휘하며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지난 10년간 일본에 주문자생산방식으로 모형 자동차를 공급해 오던 에이텍은 올해 초부터 OEM생산을 완전 종료하고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하비쇼(Hobby Show)에 '스트라투스'와 '마쯔다 6' 모델을 출품해 3천여 대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에이텍은 차체만 생산하는 업체와 달리 이를 조정하는 무선조정(R/C) 장치까지 자체 제작하는 기술력을 보유한데다 전 제품에 세계 최초로 배터리의 극성에 관계없이 배터리 삽입이 자유로운 '무극성 배터리 팩 시스템'을 적용, 사용자 위주의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텍은 이번 신제품 출시기념으로 회사 소유의 경기장을 365일 개방하고 자사제품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무료로 시설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에이텍 관계자는 "무선 모형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는 있지만 가격이 비싸 부담이 됐었지만 이번 투어링카 개발로 가격이 낮아져 부담 없이 가족간의 취미생활로 모형 자동차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텍은 디지털케이블장비와 전동모형 자동차 수출로 내년부터 연간 매출액이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오는 2007년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디지털케이블 전송망장비(ONU,TBA,N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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