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가 정치인 묘목장 아니다”“김포 자존심 지키고자 무소속 출마 결심”
유영록, “김포가 정치인 묘목장 아니다”“김포 자존심 지키고자 무소속 출마 결심”
  • 김포데일리
  • 승인 2020.03.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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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자존심을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꼭 승리하겠다.”

유영록(전 민선 5~6기 김포시장) 김포시 갑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지지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던진 화두다.

유 전 김포시장은 이 자리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그 마음으로, 이번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무소속 출마가 어렵고도 힘든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시민, 지지자 여러분이 계시기에 이제는 민주당이 아닌 시민대표로서, 김포시 갑 무소속 예비후보로 다시 이 자리에 섰다. 기필코 승리로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예비후보는 김포에서 3선을 지낸 유정복 전 국회의원과 오직 김포를 외치던 김두관 국회의원 역시 김포를 떠났다. 더 이상 김포가 정치인들의 데뷔 무대, 묘목장이 되는 상황을 바라만 볼 수 없었기에 김포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소속을 선택한 배경과 관련한 지지자의 질문에 지난 2018년 민주당 김포시장 선거에서 경선배제 당했을 때에도 당이 옳았다고 생각하며 민주당의 결정을 따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도 전략공천이라는 말도 안 되는 당의 결정이 있기 전에 낙하산 공천이 이뤄지더라도 최소한 경선만은 치르게 해 달라고 당에 절규도 해보았지만 민주당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 이게 제가 20여년 동안 몸 바쳐 일 해온 당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유영록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낙하산 단수 공천에 강력 반발하며 지난달 27일 공식적으로 민주당을 탈당했고 현재 무소속 예비후보로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유영록 전 김포시장 무소속 출마의 변

김포의 마지막 자존심, 유영록이 지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포시민여러분, 그리고 민주당원 여러분!

저 유영록, 김포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렵고 힘든 길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시민, 당원 여러분이 계시기에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시민대표로서, 김포시 갑 무소속 예비후보로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김포는 한반도 최초 쌀 재배지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죽고, 살며, 나아가고, 물러남에 있어 의()에 부끄럼이 없게 하라고 말씀하신 김포 출신 의병장 중봉 조헌 선생의 정신이 깃든 고장이기도 합니다.

제가 민선 5기 김포시장 취임 때 24만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지난 달 기준 439500명을 넘어서며 중견도시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저 유영록이 민선 5~6기 시장 재임 당시, 김포는 상전벽해의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김포한강신도시가 입주를 마쳤고 7곳의 일반산업단지가 건설됐으며 11개소의 일반산업단지가 건립 중에 있습니다. 전국 기초자치정부 최초로 자체 건설한 김포지하철(골드라인)을 보유하는가 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강하구라는 천혜의 자원이 눈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제가 민선 6기 김포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5815일 광복70주년을 맞아 선언한 평화문화1번지의 실현이 멀지 않은 미래에 펼쳐질 것이며

건폐장 없는 지하철5호선(김포한강선), 인천2호선 김포연장, GTX-D 노선 유치 등 굵직굵직한 대형사업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포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김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김포에 경험이 많은 도시행정전문가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제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당당히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되고 제21대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습니다. 낙하산 공천이 이뤄지더라도 최소한 경선만은 치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절규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중앙당은 저와 지지자들, 그리고 수많은 권리당원, 시민들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이번 중앙당의 김포시 갑 낙하산 단수 공천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정신과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당규를 외면한 처사입니다.

권리당원의 경선 투표권 행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중앙당의 행태에 권리당원, 시민 분들이 허탈을 넘어 분노하고 계십니다.

민주당의 일부 소수가 시민과 당원의 권리를 빼앗았고 권력이 밀실에서 나왔습니다.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않고, 오만합니다. 비민주적이고 반민주적이며, 당원과 유권자에 대한 폭력입니다.

이로써 김포 시민과 당원들의 자존심은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김포가 키운 정치인, 재선 시장을 지낸 3선의 유정복 전 국회의원이 김포를 떠났습니다. ‘오직 김포를 외치던 김두관 국회의원도 김포를 버렸습니다.

김포가 더 이상 정치인들의 데뷔 무대, 묘목장이 되는 상황을 바라만 볼 수 없었기에, 김포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져야 하기에 제가 오늘 다시 이 자리에 선 것입니다.

김포의 깊은 속내를 전혀 알지 못한 채 표피적 접근만을 일삼는 김포 비전문가에게 김포 발전을 맡기시겠습니까? 자신의 정치적 입지, 기반 마련을 위해 김포에 내려온 사람에게 김포 미래를 맡기시겠습니까?

김포의 자존심을 짓이겨 놓았음에도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니 잘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김포를 떠나갈 사람에게 표를 주시겠습니까?

이번 낙하산 공천이 잘못된 결정이라는 사실을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됨으로써 입증해 보이고자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당원 여러분! 든든한 김포 지킴이 저 유영록과 함께 김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데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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