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 검사만이 치과공포 줄이는 최선의 선택
정기적 검사만이 치과공포 줄이는 최선의 선택
  • 김포데일리
  • 승인 2005.09.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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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어금니가 욱씬거리다 가라앉고, 또 다시 욱씬거리곤 하는데 도무지 치과를 갈 엄두가 나질 않아요.
 어릴 때부터 치과 간다고 하면 난리를 쳤는데, 애 엄마가 되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 기계 소리를 들으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이 공포 그 자체입니다.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런 질문은 아마 모든 분들이 얼마만큼 쯤은 가지고 있으신 생각일 줄로 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과를 싫어한다. 이가 아파도 무섭다는 생각에 치과에 가기를 두려워해 차일피일 미루게 되기 일쑤이다. 정말 치과는 무서운 곳일까? 치과에 들어서자마자 지독한 치과 냄새에다 윙윙 돌아가는 엔진 소리, 보기만 해도 끔직한 기구들, 울고 있는 아이라도 있으면 다시 발걸음을 돌리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수십 년 전에는 마취도 하지 않고 이를 뽑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요즘에는 치료기술 발달로 예전 같지 않다는 것만 알면 된다.
치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 스스로 극복하려는 노력이다.
 우선, 순간적인 공포와 통증을 참아내면 앞으로 치아가 좋아 질 거라는 생각을 마음속에 새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치과치료의 공포에 대해 치과의사에게 직접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어야 하며 ‘나는 이러저러한 것이 너무 싫고 아프다’ 등등의 정확한 느낌을 전달해 충분한 배려를 받도록 하여야한다.
치료도중에도 아프고 힘든 것이 있다면 손을 들거나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면 치과의사는 치료를 중지하거나 환자의 고충을 들어 줄 것이다.
양손은 치과용 의자의 팔걸이를 잡지 마시고 배 위에 가볍게 올려놓고 호흡을 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 치료 전 3시간 전에는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든 자극적인 음식물을 삼가고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하여야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다.
 치과의사는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픔을 덜어 주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물론 치과의사가 환자를 이해하고 공포를 덜게 하려는 노력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것도 치과의사 스스로 명심해야할 일이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다면 진정제와 같은 약물의 복용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것의 사용은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치료시 웃음가스(소기가스)라 하여 진정작용이 있는 가스를 흡입하여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은 소아와 성인의 치과치료시 불안을 줄이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치과질환은 비가역적인 것이 대부분이므로 최대한 보존적 치료를 위하여 조기에 더 나아가 예방을 목적으로 주기적인 내원으로 정기 점검을 받으시는 것이 치과에 대한 공포를 줄이고 치료 횟수와 강도를 줄이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김창집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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