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불소화
수돗물 불소화
  • 김포데일리
  • 승인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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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불소화, 불소도포, 불소양치액. 이런 단어들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불소와 치과치료에 대해 알아 본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놈이 점심시간에 잇솔질을 하고 난 뒤 불소로 양치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불소를 사용해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을 치과에서 들은 적은 있지만 불소는 독극물이라고 배웠는데 안전한가요? 그리고 효과가 있나요?”
 불소는 현재 충치를 예방하는 데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널리 인정된 물질이다. 불소는 치질을 단단하게 해주어 충치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준다. 하지만 불소를 과량 섭취했을 때에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불소를 사용할 경우 그 농도를 정확히 조절해 사용해야만 한다. 만약 학교에서 불소용액양치를 한다면 0.05%나 0.2%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농도는 인체에 해롭지 않다. 또 불소를 치아에 도포해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으로 매일 하루 세 번 잇솔질을 하는 것이 있고, 그 외에 치과의사와 상의한 후  불소양치액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불소도포를 받는 방법도 있다. 각각의 경우마다 사용하는 약제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20-50% 정도의 충치 예방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소를 사용한 예방처치를 하는 경우 가급적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정해진 일정대로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15세 정도까지는 계속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불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흔히 있는 물질이다. 마치 공기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몸속에도 있고 강에도 바다에도 산에도 있다. 맛도 없고 냄새도 없고 색깔도 없다. 불소는 우리 몸에서 뼈도 만들고 이도 튼튼하게 해준다. 이렇게 치아를 보호해주는 불소를 치아의 표면에 직접 바르거나 또는 불소가 많이 들어간 물로 입안을 헹구어주면, 이가 강해져 이를 썩게 만드는 입안의 세균에 대항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불소를 바르는 것은 꼭 치과에 가야하고, 불소를 탄 물로 입안을 양치하는 것도 학교에서 단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매일 먹는 수돗물에 불소가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일부러 불소를 찾지 않아도 수돗물만 먹으면 어린이, 어른, 노인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충치를 줄일 수 있으니까 수돗물에 불소를 넣어주는 동네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청주, 진해, 과천, 영월, 포항 등 10여 곳에 이미 수돗물에 불소를 넣어 어린이의 충치가 반이나 줄어든 곳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수돗물 불소화는 안전하며 어떤 면에서 권장되어야한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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