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 영업권 빼앗은 폭력배 일당 검거
LP가스 영업권 빼앗은 폭력배 일당 검거
  • 권용국
  • 승인 2004.04.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가스 판매권을 독점하기 위해 일반 판매점 업주를 대상으로 폭력을 휘둘러 영업권을 빼앗은 폭력배 일당 2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28일 LP가스 판매권을 독점하기 위해 일반 판매점 업주를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노모(49.부천시 원미구)씨 등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39)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김포 LP가스 안전협회'라는 유령단체를 조직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신규 가스판매업 허가를 낸 백모(34)씨에게 10여차례에 걸쳐 '허가를 포기하라'며 백씨의 가스배달트럭 타이어를 펑크내거나 골프채로 백씨를 때려 전치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또, 지난 1월 박모씨(50)의 판매점을 찾아가 '가게를 폭파시키 겠다' 며 협박, 박씨로부터 헐값에 판매점을 인수하는 등 5개의 LP가스 판매점을 이 같은 방법으로 영업권을 빼앗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각각 회장, 본부장, 권역장 등의 직책을 맡은 뒤 시 지역 39개 LP가스 판매점을 통합, 가스판매와 설비, 시공 등의 전 영업권을 독점하기 위해 반대하는 업소에 대해 폭력을 행사해 헐값에 점포를 인수해 차액을 남기고 다시 3자에게 처분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