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도로 장기IC공사 중단 요구
우회도로 장기IC공사 중단 요구
  • 권용국
  • 승인 200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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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아파트주민 교통혼잡, 주거환경 침해 우려
장기동 월드아파트주민들이 김포우회도로 종말 부분인 장기IC와 아파트 단지 입구 사거리의 교차로가 입체화될 경우 '교통혼잡은 물론 지역단절과 주거환경의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며 공사중지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시와 월드아파트주민들에 따르면 서울국토관리청이 지난 2000년 착공한 폭 27m의 김포우회도로는 고촌면 향산리에서 장기동간 6.98km의 국도 48호선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오는 2006년 완공계획으로 현재 4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도로시설로는 8개의 교량과 우회도로 시작점인 향산리와 종착지점인 장기동에 각각 1개씩 모두 2개의 교차로가 계획돼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1만여명이 거주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 출입로에 인터체인지를 건설하고 7m 높이의 교각을 세워 도로를 연결하는 것은 자연과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배려하지 않은 공사만을 위한 공사"라며 공사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또, "장기택지개발지구와 신도시가 시작되는 사거리에 교각이 들어서는 입체교차로를 건설할 경우 엇갈림 현상에 따라 아파트 단지의 진출입 차량과 양곡, 강화, 김포시가지 그리고 우회도로에서 다시 김포시가지로 향하는 차량이 뒤엉켜 원할한 교통흐름을 기대할수 없게 된다"고 주민들은 지적했다.

주민들은 "김포우회도로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환경을 반영하지 않은 채 계획됐다"며 "신도시 발표에 따른 도로계획이 수립될때까지 공사를 일시 중단한 뒤 신도시 도로계획에 맞춰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라며 "장기IC와 단지입구의 우회도로 종말 부분 공사의 일시 중지"를 주장했다.

한편, 월드아파트주민들은 김포우회도로 공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2000년 김포2동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사와 관련, 도로 관통지점인 홍도평야와 철새서식환경 파괴, 제방형태의 도로건설로 인한 아파트 주거환경 침해 등을 들어 건설교통부와 국토관리청 등에 수차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국토관리청의 관계자는 "교차로는 설계때부터 입체화로 계획돼 있었고 주민들의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아파트 단지와 입체교차로와의 거리를 띠고 수림대와 방호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지난해 말 강화방면으로 아파트 단지 출입로에 계획 돼 있던 장기교 공사는 보류시켜 논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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