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오는 작은 행복
마음에서 오는 작은 행복
  • 김포데일리
  • 승인 2005.10.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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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에서 한 사람이 과일 봉지를 놓쳐 과일이 흩어져 굴러가는 것을 밑에 계단에
있던 사람들이 열심히 줍는 모습, 어디론가 바삐 가던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가
자전거와 같이 넘어져 있는 아이를 일으켜 주기 위해 뛰는 모습, 광고의 한 장면
으로 한동안 생각에 머무르게 한 TV속의 그림이었다.

혼자서 사는 세상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 위함이었을까? 서로 돕고 같이 가야 하
는 마음으로 살아야함을 강조한 행동이었을까? 어떤 의미의 홍보인지 혼자가 아
니라는 생각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한 컷의 그림이었다.

한 마을에 포도주 가게를 하는 가게 주인이 둘이 있었는데 포도주를 한 드럼씩
사가지고 오는 길이었다. 먼 여행길에 출출해진 한사람이 주머니를 뒤져 보니 천
원짜리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천원짜리를 꺼내어 여보게 자네 포도주를 내게 천원
어치만 팔 수 없겠나?

천원 어치를 판 주인은 포도주의 그윽한 향기에 빠져 받은 천원으로 다시 상대방
의 포도주를 사 마시던 중 두 드럼의 포도주를 마을에 도착할 즈음 둘이서 다 마
시고 말았단다. 마을에 도착한 두 사람은 마차에서" 야호" 환성을 지르며 우리는
행복한 사람일세. 천원 한 장으로 두 드럼의 포도주를 마셨으니…….얼마나 행복
한가!

행복의 조건은 멀리 있지 않고 마음에 준비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미소 짓는 다는
현인들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우리에게 다가오는 작은 행복은 언제 어느 곳에서
건 찾을 수 있지 않은지…….

함께 사는 사람들로 감사하고, 살아가는 삶의 목적이 행복해야 하고, 삶의 주어
진 환경에 감사해야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어렵고도 쉬운 일인가?

아침에 일어나 새 옷을 입고 한 끼 밥을 먹고 일터로 나서며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한번쯤 반문해 봐야 하지 않을까!

떨어뜨린 과일을 같이 주워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넘어졌을 때 손잡아 줄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으로 가슴을 펴고 화사하게 웃는 얼굴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을 비우고 보이는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사회, 남의 행복이 나의 불행이 아니
라 같이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사회가  이루어 졌으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안녕
을 전할 수 있는 사회로의 복귀가 그리워지는 하루가 너무 길게만 느껴지는 것
은 무슨 연유인지…….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
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거외다라는 시처럼 희망을 가지고 노
래하며 살아볼 일이다.

작은 행복은 긴 겨울을 지낼 때 불평하지 않고 봄이 오고 있음을 감지하는 현명
함이 함께 하는 삶이 아닐까!

청명한 가을날 풍요로움의 한 면을 우리의 어려운 단면을 채워주기에 쓴다면 좀
더 나은 삶의 풍요가 주어지지 않을까?

밤과 낮이 존재해야 하고 높고 낮음이 있어야만 한다면, 행 불행이 꼭 존재해야
한다면 차가운 이슬이 내리는  새벽을 잘 보내고 볼 일이다./노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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