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사업 희망을 찾아서...
자활사업 희망을 찾아서...
  • 권용국
  • 승인 200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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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사업단 자활의 꿈을 일군다
30일 오전 시청 뒷편 주차장.

들락거리는 자동차들 사이로 주차장 한편에 주차된 이동식 스팀세차기 옆으로 50~60대로 보이는 남녀 네다섯명이 모여 연실 땀을 훔쳐대며 스팀으로 젖은 자동차를 수건으로 열심히 닦아내고 있었다.

김포자활후견기관의 자활공동체중 하나인 세차사업단의 자활근로자들의 자동차 세차기술을 익히는 광경이다.

세차사업단의 인원은 모두 7명. 시로부터 월 25만원 정도의 생계비를 지원받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들이다.

이들이 자동차 세차에 나선 것은 이달 초 시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들의 자활의지를 불어 넣기 위해 1천여만원을 들여 이동식 스팀세차기 두대를 구입해 사업단에 인계하면서부터다.

아직 기계작동에서 손놀림까지 익숙하지는 않지만 이들은 독립운영을 꿈구며 시청 주창을 찾아 지난 27일부터 민원인들과 시청 직원들의 자동차 무료 세차를 통해 세차기술을 익히고 있다.

이보경씨(63.양촌면)는"처음해보는 것이라 아직 익숙하지 안아 세차에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힘도 들지만 일을 할수 있고 자활의 틀이 마련됐다는 기대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자활사업은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계층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대상자에게 자활후견기관을 통해 자활사업에 참여해 수급자 스스로가 경제적 자립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 복지’ 개념의 복지사업이다.

현재 시에 등록된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는 모두 1천4백여명.
아직까지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이들가운데 30여명의 수급자가 간병이나 집수리 등의 자활사업을 통해 자활을 꿈꾸고 있다.

신명철복지과장은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관내 기업들과 협의해 직원들의 자동차를 세차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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