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제교류협력 위한 김시장의 북한 인사 접촉?
대북 경제교류협력 위한 김시장의 북한 인사 접촉?
  • 권용국
  • 승인 2005.10.31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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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시장이 대북 경제교류협력 논의를 위한 2박3일간의 중국방문을 마치고 지난달 26일 돌아왔다.

다음날 김포시는 중국 방문기간 동안 김시장이 북측 관계자를 접촉하고 문화, 경제교류에 대한 긍정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지방일간지와 지역신문은 이를 인용해 '김포시 대복 경제교류 물꼬'라는 제하의 기사를 앞 다퉈 보도했다.

경기도지사기생활체육대회에 이어 시작된 시의회의 추경예산안 심의 등 빡빡한 일정 속에서 나온 북한과의 경제교류협의를 위한 김시장의 중국방문 보도는 다소 의아스럽기까지 했다.

김포시는 갑작스런 김시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한 탈북인사로부터 북한과의 경제교류협력 방안제의가 있어서'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민선 3기에 들어 광역자치단체인 전라북도와 경기도, 인천시가 경제교류 협력차원에서 북한과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경기도는 '남북교류협력조례'와 시행규칙을 만들어 2백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 벼농사 시범실시 사업으로 20억원을 들여 올해 평양 인근인 룡성구역에 3ha에 볍씨를 뿌렸다.

김포시는 자료를 통해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 임진강 골재채취와 홍수예방에 대해 상호 협조하고 김포시 거주 실향민과 관내 기업인의 북한 방문실현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북측으로부터 농토를 제공받아 농산물과 대규모 축산업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북의 시. 군과 특산물을 교환 판매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성과를 자랑했다.  이틀간의 방문일정치고는 정말 대단한 성과다.

그러나 자료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지는 두고봐야할 일이다.

김시장이 만난 인사가 북한 내에서 어느 정도의 실력자인지는 모르지만 경협 따로 군부따로인 현 북 체제하에서 임진강 골재채취를 기초자치단체인 김포시와 논의하고 김포거주 실향민이 전세기를 타고 북한의 혈육을 만날 수 있을 까하는 의문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시가 내 논 보도자료에는 만난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 '방문일정은 어떠했는지', '어떻게 추진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교류협력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사타진 정도를 성과로 포장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아무튼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사업을 구체화시켜 나가겠다는 김포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라며 전세기를 타고 북쪽 가족을 만나기 위해 김포로 전입해 오는 실향민이 늘 거라는 상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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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수 2005-10-31 17:54:50
이느무 권기자님은 김시장하구 웬수졌나 왜그리 부정적으로만 보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