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레전드 오브 조로’
영화이야기-‘레전드 오브 조로’
  • 김포데일리
  • 승인 200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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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더글라스의 부인 캐서린 제타 존스 주목' '뻔한 스토리 영화이지만 액션 장면 등 흥미진진'

바쁜 일로 극장을 찾기가 쉽지 않던 중에 극장 로비에서 '놓치면 죄악'이라는 포스트 내용이 내 눈에 들어 왔다.

마틴 갬벨 감독에 안토니어 반데라스, 캐서린 제타 존스 출연은 7년전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 볼 수 있었다. 섹스 심벌인 캐서린 제타 존스가 부각됐던 영화였다. 7년만에 똑같은 감독, 배우를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캐서린 제타 존스의 섹시한 이미지, 여신 같은 미모는 여전하다고나 할까?. 화려한 수상 경력은 없지만 남성들의 사랑에 헐리우드 여배우 중에 나름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클 더글라스의 부인이라면 알아보는 사람도 꽤 있을 것 같다. 세월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스크린에 비치는 그의 얼굴이 7년전 모습과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2억5천만불의 흥행신화를,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 마틴 겜벨, 캐서린 제타 존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호화 멤버는 영화 매니아를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볼거리로는 캘리포니아와 멕시코를 관통하는 초대형 세트에서의 액션, 무제한 폭주 기관차 위에서 펼쳐지는 하일라이트 액션, 여신의 몸을 아름답게 보여주기 위한 우아한 드레스. 뻔한 스토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돈 아깝다는 소리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전설적인 ‘조로’로 거듭난 알렉산드로 데 라 베가(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아름다운 엘레나(캐서린 제타 존스) 커플은 도시를 집어삼키려는 몬테로의 음모를 막은 이후 다시는 검을 잡지 않겠다는 비밀 서약을 맺는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의 행복한 은둔생활도 잠시, 캘리포니아가 미연방의 31번째 주로 편입을 결정하자 토지 소유권을 독점하려는 대부호 연합은 걸림돌인 조로를 제거하기로 한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음모를 막으려는 조로와 엘레나 사이의 갈등은 점차 깊어지고, 엘레나는 결국 조로의 곁을 떠난다. 아망드 백작은 비밀조직 ‘오르비스 우눔’을 동원해서 역사의 흐름을 뒤바꿀 거대한 음로를 꾸미기 시작한다. 아망드와 오르비스 우눔의 비밀을 파헤치던 조로는 자신과 엘레나가 멀어지게 된 것도 철저한 음모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섹시 커플이 다시 뭉친 영화로서 130분의 러닝타임이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볼만 하다고 말할 수 있다. 유치함이 돋보이는 제목과 늙어버린 조로가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은 가졌지만, 절도있는 검 솜씨와 악당의 허를 찌르는 익사이팅한 액션이 풍성해서 킬링 타임의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최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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