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수술 받은 산모 사망
제왕절개 수술 받은 산모 사망
  • 권용국
  • 승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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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병원 과실에 의한 의료사고 주장, '병원' 환자 조치 문제 없어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뇌사상태에 있다 숨지자 유족들이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4일째 병원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모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곽모씨(39.사우동)가 수술 이후 이틀만인 지난달 31일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일산 모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 돼 치료를 받다 뇌사상태에서 지난달 12일 사망했다.

유족들은 "제왕절개 수술 이후 마취에서 깨어난 박씨가 왼쪽 다리가 부어 간호사에게 이 같은 증상을 얘기했는데도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아 다음날 오후 1시쯤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며"병원이 환자의 호소를 귀담아 들었더라면 사망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료사고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의 관계자는 "환자의 사망원인은 몸안에서 피가 뭉쳐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폐색전증으로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발생하는 증상으로 이번 환자의 사망은 제왕절개에 의한 후유증으로 보기는 어렵고 환자에게 취한 조치도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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