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나로 모아야 할때다!
이제 하나로 모아야 할때다!
  • 권용국
  • 승인 200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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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시장도, 최첨단 경전철도' 무능정권 비판에 대한 반여정서의 벽을 넘지 못했다.

5.31일 지방선거는 열린 우리당의 정치오만에서 시작된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전국 투표율 51.3%를 넘어서며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2002년 지방선거때보다 2.4%포인트 정도 높아졌고 김포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장과 도의원 2명, 기초의원 7명 등 모두 10명의 4년간 김포시정을 이끌어갈  김포지역 일꾼으로 강경구 시장 후보를 비롯해 8명이 한라당 몫으로 돌아갔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정가에선 한나라당의 정권심판과 열린 우리당의 싹쓸이 저지론에도 불구, 신도시 건설 마무리와 경전철 유치를 들고 나선 현직 시장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또, 지방의원과 국회의원 선거를 치루며 탄탄한 조직관리를 보여줬던 유영록 후보도 중앙당의 전폭적 지지를 기반으로 결코 한나라당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기도 했다.

그 만큼 여야를 떠나 김포시장 선거는 예측을 불허할 정도로 혼선이 예상됐었다.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한나라당 강경구 후보에 대한 흑색비방전이 가세하면서 이 같은 예측을 더욱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개표시작과 동시에 이 같은 예측은 예측에 불과할 정도로 원싸이드하게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정권 바꿔보자는 시민의 열망이 생활정치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만 것이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선거를 치르면서 흩어졌던 시민정서를 모아야 할 때다.
당선자는 당선자대로 낙선자는 낙선자대로의 역할이 있다.

정치는 정치일 뿐이며 지방자치는 지방자치일 뿐이다.

다시 4년 앞으로 다가선 민선 5기는 정치가 지배하는 생활정치가 아닌 시민생활이 지배하는 생활정치로 태어나야 할 것을 교훈으로 남겼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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