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조직관리만이 새로운 김포신화 창조
철저한 조직관리만이 새로운 김포신화 창조
  • 권용국
  • 승인 2006.07.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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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이익은 시민이 공유하도록 해 나가겠다'

강경구 시장이 3일 취임식에서 밝힌 시민위주의 행정을 강조한 내용 가운데 일부다.

이날 강 시장은 행정편의위주의 조직에서 시민위주의 살아있는 조직으로 행정조직을 개편하겠다며 행정서비스 강화를 역설했다.

전임 시장의 행정조직운영 스타일이 자율에 가깝다고 한다면 강시장은 관리와 책임을 중시하는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자율이 창의성 부여를 통한 공무원의 능력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 관리와 책임은 행정조직의 근본적 존재 이유를 시민에 두고 있다.

때문에 강시장은 취임 전부터 여러 차례 행정조직의 목적성에 대해 ‘행정조직은 조직이 아닌 시민에 대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어떤 식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선인가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다.
 
시민 대부분은 행정서비스 분야에서 고전처럼 내려오는 '민편의 행정', 즉 민원을 자기 일 처럼 처리하는 행정을 아직은 최상의 행정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어떤 식으로 민원을 자기 일처럼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공무원 개개인의 고민과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또 이를 효과적으로 행정에 접목시키고 아우를 수 있는 행정조직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강 시장은 조직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기구승인에 따라 공무원의 수는 늘었지만 정작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폭주하는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원을 양상, 누적민원으로 행정 불신만 불러 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3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조직진단의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다양화된 생활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토록 하겠다는 강시장의 의지에서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또, 강 시장은 엄정한 공직기강은 물론 조직 내 선의의 경쟁력 유발을 위해 총액인건비제의 장점을 살리고 성과금을 현실화하겠다며 철저한 성과급 위주의 인사관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발 더 나아가 강시장은 지난번 인수위 보고에서 하급자가 상급자를 평가하는 다면평가 시스템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언급, 간부급부터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강 시장의 이 같은 생각은 무엇보다도 CEO형 민선시장의 역할을 행정조직이 적극적으로 보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행정조직과 자치단체장의 역할을 분리해 시장이 외부 역할에 치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루즈한 행정행태로 인해 빚어지는 민원을 시장이 건건이 안게 될 경우 민원에 발목이 잡혀 정작 새로운 21세기를 준비하는 민선 4기 김포호가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에너지를 한 곳에 모을수 있는 성과위주의 철저한 조직관리만이 김포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 나갈 수 있다는 뜻에서다.

민선 4기를 시작하면서 강 시장이 민원과 행정조직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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