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장의 돋보인 위기관리 능력
강시장의 돋보인 위기관리 능력
  • 권용국
  • 승인 2006.07.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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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 큰 피해 없어…….

 강경구 시장이 취임 십여일만에 몰아닥친 태풍과 집중호우로 혹독한 시장 취임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2년 만에 민선 시장으로 다시 공직에 돌아 온 강 시장은 위기관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빠르게 재난상황을 수습, 공직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강시장은 시장 취임 엿새 만에 태풍 에위니아의 상륙 소식과 함께 11일 새벽부터 12일 하루 동안 무려 245mm의 기록적 강우를 맞닥뜨렸다.

이날 새벽 경기지역 일원에 후우경보 발령소식이 전해지자 강 시장은 이른 새벽 집을 나서 시청 상황실을 들러 피해상황을 점검 한 뒤, 곧바로 침수지역 로드체킹에 나섰다.

오전 5시에 시작된 강 시장의 현장행정은 다음날 새벽 2시가 돼야 끝나 고촌면 신곡리 침수지역에는 하루 동안 같은 장소를 두 차례나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서 강 시장은 대피상황과 피해복구 상황을 일일이 점검하며 이재민을 만나  빠른 피해복구와 지원, 침수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약속하는 등 민원발생 여지를 사전에 차단했다.

빗발치는 빗줄기속에서 진행된 강시장의 이날 새벽 현장 행정은 아침 출근하는 직원들 입을 통해 전달되면서 하루 내내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태풍이 물러간 뒤 이틀만인 지난 14일 시작된 집중호우는 태풍으로 미뤘던 시정현안을 돌볼 틈 없이 다시 강시장을 현장으로 내몰았다.

지난 16일 한강 수계 댐의 방류와 만조 시기가 다가오면서 한강 하구 범람 위기에 대한 우려 소식이 전해지던 이날 오전 11시 30분.

강 시장은 봉성배수펌프장 현장에서 펌프장 둑에서 물이 치솟고 있다는 다급한 보고가 전해지자 바로 현장으로 이동, 상황을 점검하고 경찰과 군에 제방도로 차량통제와 인력동원을 요청, 폭 8m의 한강 제방도로를 뚫고 치솟아 오르는 물줄기를 6시간에 차단하는 현장 지휘력을 발휘했다.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취약한 연약지반인 제방을 뚫고 스며들기 시작한 한강물은 직경 50cm의 구멍을 만들며 계속 훍을 쓸어내는 쇄굴 현상까지 보이며 최악의 상태인 한강 하구 둑 붕괴라는 위급한 상황을 연출해냈다.
 
한강 하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태풍과 집중호우에도 큰 피해 없이 넘길 수 있었던 것은 34년간 공직경험에서 우러나온 강시장의 위기관리능력과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직원들의 응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 직원은 "태풍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새벽 6시에 출근해 새벽 2시 퇴근하는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다"며 "2년 만에 다시 공직에 돌아 왔지만 시정에 대한 강 시장의 식지 않은 정렬과 애정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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