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나 강화 처럼, 깨끗한 거리 만들겠다!'
'제주나 강화 처럼, 깨끗한 거리 만들겠다!'
  • 권용국
  • 승인 2006.08.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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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나 가까운 강화만 가더라도 거리에 놓인 쓰레기를 볼 수 없다!'

강경구 시장이 최근 김포포럼이 개최한 초청포럼에서 '걷고 싶은 거리, 깨끗한  도시만들기'를 위해 거리에 버려지거나 방치된 쓰레기가 없도록 하겠다며 청소행정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강 시장은 취임 직후 있은 기자회견에서도 인력이 없으면 "공공근로사업자나 일용직을 고용해서라도 깨끗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시는 지난 한해 무단투기 되거나 방치된 쓰레기 1545t을 수거해 처리하느라 3억6천여만원을 썻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매년 3억원 정도 안팎의 예산을 이들 방치 쓰레기 처리에 사용하고  있다.

이 정도라면 하고 많은 일들 가운데 시장이 그 것도 공적인 자리에서 쓰레기 얘기를 끄집어내는 지 짐작할 만한 일이다.

무단 투기되는 쓰레기는 예산사용과 자연환경훼손을 떠나 도시 이미지와 직결된다.
깨끗한 도시는 그 자체가 경쟁력이다.

때맞춰 김포시가 이달부터 쾌적한 도시만들기 차원에서 가정과 사업장 배출 쓰레기에 대한 특별 지도단속을 연중 펼치기로 했다.

배출쓰레기 지도 단속은 매년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청소행정의 주요업무다.

시는 이번 지도단속을 과정에서 폐기물을 적정 처리하지 않고 무단 투기하거나 불법 소각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처분과 병행해 사법 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그 동안 펼쳤던 보여주기식 실적위주의 단속행정과는 분명히 성격이 다른 엄포용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관광도시인 제주도와 강화의 거리가 깨끗한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도 있다.
또, 단속보다는 시민의 의식수준 향상이 먼저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관광도시라고 해서 버려지는 쓰레기로부터 특구는 될 수 없다.
강력한 행정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 깨끗치 못한 환경을 시민의식 수준을 탓하며 방관할 때도 아니다.

시는 쓰레기 없는 도시건설을 위해 올해 일용직으로 '청소기동대'를 구성할 계획도 세워 놨다.

쓰레기가 버려진 곳이라면 언제 어디라도 출동해 바로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피서가 끝나갈 무렵, 강원도의 한 시에서 방치된 피서 쓰레기 처리를 위해 배출자 추적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다.

계획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  강력한 실천의지와 행정력이 뒷받침되야 하는 일이다.
  
강력한 청소행정 의지를 다지는 김포시의 '깨끗한 거리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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