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직장협의회 필요성 제기
공무원 직장협의회 필요성 제기
  • 이인병
  • 승인 2004.06.03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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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권익보호외에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단
최근 김포시청 공직 내외에서 직장협의회(직협)에 대한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시청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우리동네'라고 밝힌 한 주민이 "시장의 역할에 대한 불만과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견재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대안은 직장협의회"라며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대한 글을 올려 하루만에 30명이 넘는 시민들이 글을 읽었다.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지난 98년 공무원의 권익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태동, 현재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남양주시 등 7개 시·군에 직장협의회가 구성돼 활동 중에 있다.

또, 아직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부천시를 비롯한 15개 지역의 시·군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돼 있다.

직협이나 노조가 없는 지역은 김포와 포천, 연천 등 10개 시,군이며 서울과 가장 인접한 지역 중에는 김포시만 유일하게 직협이나 노동조합이 없다.

경기도 공무원노동조합 윤석희씨(경기도청)는“인구 20만 이하 지역 공직사회 대부분은 지역 특성상 지연이나 학연 등으로 이루어져 직협이나 노조 결성에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직협의 관계자는 "도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김포시의 경우에는 인구 20만이 넘어 포천이나 연천 등 주민수가 10만이 안 되는 지역과 다른 상황"이라며 "직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기 보다도 주민들에게 더 낳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라도 직협 등의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직협은 직장내의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능률 향상·고충사항 해결뿐만 아니라 행정 생산성 제고와 책임 있는 행정 봉사자로서의 사명을 목표로 결성돼 운영되고 있다.

또, 공무원 노조는 아직 관계법이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직장내 근무 환경개선 등의 직원 복지와 권익문제외에 고위공직자의 인사전횡과 지방의원들의 독선과 권위에 대응하는 등의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 한 직원은 "시청의 젊은 직원들 사이에선 직협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윗사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 누가 나설 것이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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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2004-06-03 14:07:42
사실 직장협의회에 대하여 그 필요성은 다수가 공감은 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것은 혹시 불이익을 받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인것같다. 누군가 나서주길 바라는것보다 김포시 공직자 모두가 함께 고민하면서 만들어 나가야 되지 않겠어요
절대 필요합니다. 지금이 적기구요. 시민과 함께하는 직장협의회야 말로 우리 김포발전을 10년 앞당길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포시 공직자 여러분 고민해봅시다.